인상동을 쌈지길로만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쌈지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특색을 지닌 백여 개의 개인 갤러리와 전시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국화, 판화, 조각전, 대학생 졸업 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네 곳을 돌아봤다.

희수갤러리
현대 미술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는 곳. 희수갤러리 전속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국내외 중진 작가의 기획전, 신진 작가 발굴과 소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트페어를 통해 미술 애호가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한다. 2~4주를 주기로 작품전을 교체하고 있고, 8월 중순부터는 신진작가 공모 선정전을 진행한다.

통인화랑
1924년 설립된 인사동 터줏대감. 전통 공예품, 현대 공예품, 고미술품 등을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전시하고 판매한다. 지하 1층에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퓨전 도예전을 주로 진행하고, 지상 4층에는 삼국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토기, 청자, 백자 등을 전시한다. 9월에는 일본 현대 도예전, 임재호 전, 녕수 전을 개최한다.

갤러리 라메르
2001년 개관한 3층 규모의 문화 공간. 영상, 조각, 설치 미술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갤러리다. 대학생 졸업 전과 신진 작가 데뷔전이 주로 진행돼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총 다섯 개의 전시실에는 매주 각기 다른 작품전이 열리고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식문화관
한식 고유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 한식 이야기, 종류, 우수성 등을 아름다운 설치 미술을 통해 선보인다. 대표 식재료에 관한 정보를 비롯해 건강한 음식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배움터에서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을 만들어 먹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한식 관련 상품과 기념품도 판매한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