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과 경리단길 옆 동네 해방촌과 후암동으로 매력적인 가게들이 들어섰다. 전통 멋을 간직한 빈티지 상점과 젊은 층을 저격하는 트렌디한 가게가 즐비한 곳, 해방촌과 후암동으로 구불구불 골목 여행을 떠났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남산 도서관 옆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자리한다. 안중근 의사에 관한 유물과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1900년대 초기의 국내 상황과 독립 운동가 현황, 안중근 의사 일대기, 옥중 유묵, 어머니와 나눈 편지 등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다. 또 단지동맹 혈서 엽서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우연수집
2011년 개관한 스트링아트, 아크릴 무드등 공방 겸 문화 공간. 우연을 수집한다는 뜻의 우연 수집은 마치 개미지옥을 연상시킨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방문객을 반기기 때문. 주말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 클래스를 열어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자그마한 도자기 인형과 목각 고양이 인형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더 로열 푸드 앤 드링크
해방촌 뷰가 예쁜 카페. 아담한 파사드를 보고 작은 카페로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고, 옥상엔 해방촌 전경이 보이는 멋진 루프탑이 있다. 루프탑 한편에는 허브 등 식물을 키우는 가든도 있다. SNS에 올라오는 인생샷 포인트가 바로 이곳. 캐나다인 남편이 운영해 외국 손님도 많이 찾아온다.

별책부록
이국적인 맛집이 즐비한 신흥로 동네 책방. 책을 좋아하는 서점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차린 곳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독립 출판물을 볼 수 있다. 문화 예술 관련 책뿐만 아니라 실용 도서까지 일반 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립 서적이 가게를 채웠다. 때때로 저자와의 대화와 소규모 클래스도 개최하고, 출판도 진행한다.

소백상회
후암동 빈티지 소품숍. 해외여행 마니아인 자매가 모은 소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빈티지 촛대와 램프, 고재 소품, 라탄, 밀랍초 등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가득하다. 할머니의 오래된 컵에 빠진 자매가 국내외의 벼룩시장을 돌며 발품을 팔아 모은 희귀한 제품 총출동.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소품이 많으니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다잡길 바란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