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더위’에 온열질환자 속출
‘가마솥더위’에 온열질환자 속출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7.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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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1043명 발생... 지자체 운영 ‘무더위 쉼터’ 이용 권고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작년 대비 397명 증가해 1043명이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순으로 많이 나타났고, 주로 야외작업(292명)과 논·밭일(162명) 중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이 12~17시 사이에 발생했고, 17~18시에도 10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으로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818명, 나이대로는 50대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실체계’로 신고 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이 중 5명은 80세 전후 고령 여성으로 집안, 집주변과 밭일을 하던 중 각각 발생했다. 10세 미만은 2명으로 차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질본은 물 자주 마시기, 그늘이나 바람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을 온열 질환 대비책으로 내놓고 있다. 폭염 시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술과 카페인 음료는 체온 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생수나 이온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야외 활동을 하거나, 실내 냉방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무더위 쉼터’는 노인 복지관, 경로당, 마을 회관, 주민 센터, 병원, 성당, 은행 등 전국에 약 4만5천여 개가 설치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을 검색하거나,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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