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지에서 건강한 눈 관리법
해외여행지에서 건강한 눈 관리법
  • 글 최승일
  • 승인 2018.07.1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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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_최승일 원장의 ALL THAT EYE

평상시엔 건강한 눈이 비행기만 탔다 하면 피로해지고 건조해지는 느낌.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내에서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내부공기를 정화하는데 이때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눈도 습도가 낮은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눈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3500ft 상공 위에서는 사막과 같은 건조한 환경이 된다고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원활한 눈물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건조함을 더욱 심해져 통증과 함께 결막충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시간 이상 비행하는 경우에는 기내에서 렌즈 착용을 가급적 삼가고 대신 안경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기내에서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또는 특정 약물을 먹으면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안구건조증 예방 생활수칙
집에서

-뜨개질, 십자수, 독서 등 근거리에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때는 눈을 평소보다 오래 뜨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인다.
-세수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비누, 샴푸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헤어드라이어, 스프레이 사용 시 가급적 눈을 가리거나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눈물 양을 감소시켜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겨울철 난방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에 맞춘다. 가습기가 없다면 근처에 수건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사용 시 50분 작업 후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고 핸드폰은 20분 보고 10분 정도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까운 곳을 집중해서 바라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므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응시하고 잠시 눈을 감고 상하좌우로 시선을 움직인다.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눈보다 10~20cm 아래로 낮춰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인다.
-모니터와 눈 사이의 간격을 40cm 이상 유지한다.
-히터의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에 앉는다.
-담배 연기는 건조증을 촉진하므로 흡연자 옆을 피한다.

운전할 때
-운전 중에 긴장하면 눈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지므로 여유를 갖고 운전하며, 정차 시 멀리 있는 고층빌딩이나 하늘, 산 등을 의식적으로 쳐다본다.
-실내 히터의 따뜻한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아래로 향하게 한다.
-창문을 열고 달릴 때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눈 피로 빨리 풀어주는 마사지법
눈 마사지

눈을 감고 양 손으로 눈두덩이를 꾹 눌렀다가 떼는 동작을 되풀이합니다.
양 손가락을 모두 사용해도 좋고 손바닥으로 누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 열이 나게 한 다음 눈을 감고 손바닥을 갖다 댑니다. 엄지로 안구뼈를 따라 눌러줍니다.

스팀타월하기
피부 마사지 후 스팀 타월을 하는 것처럼 눈에도 스팀 타월을 하면 좋습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정도의 물을 타월에 적셔 눈 위에 올리고 지그시 눌러줍니다.

눈동자 운동하기
눈동자를 위로 올려 위쪽을 쳐다본 다음 다시 오른쪽, 왼쪽, 아래로 방향을 바꿔가며 운동을 합니다. 이렇게 눈동자를 움직여 운동을 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먼 곳 쳐다보기
책이나 컴퓨터 등을 가까이에 놓고 오래 보았다면 한 번쯤 먼 산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산이나 잔디 등 초록 계열은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 색입니다. 자주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최승일 압구정밝은안과 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성모병원 안과수련의를 거쳐 강남성모안과, 강남에이스성모안과 대표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의대 안과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압구정밝은안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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