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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보다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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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영 기자 | 임수열 사진제공
  • 승인 2018.07.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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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 임수열 대표 인터뷰

<프립>은 아웃도어, 스포츠, 요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앱이다. 색다른 일상을 꿈꾸는 20~30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프립. 아웃도어와 IT의 만남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프립의 임수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임수열 대표
임수열 대표

프립이 아웃도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웃도어를 하려면 동호회에 가입해야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었죠. 또 고급 장비를 갖추지 못하면 아웃도어가 아니라는 선입견도 만연했어요. 아웃도어의 진입 장벽이 높았죠. 그래서 아웃도어와 스포츠에 관심이 많지만 혼자 도전하기 망설여 질 때 이용하는 스마트폰 어플 프립을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프립에서는 누구나 프로그램의 주최자와 참여자가 될 수 있어요. 프립은 중간에서 그들을 이어주는 서비스죠. 현재는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여행, 요리, 대회, 이벤트 등 다양한 여가 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프립은 어떤 뜻인가요?
기업명이 프렌트립이고 이것을 줄인 게 프립이라 ‘친구와 여행’으로 오해하기도 해요. 그러나 ‘친구와의 여행’은 오히려 기업 철학과 반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관계에 지친 현대인이 단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즐거움을 얻는 게 회사의 목적이죠. 프립은 새로운 경험의 장을 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프립의 시작이 아웃도어인 이유가 있나요?
아웃도어는 다른 여가 활동에 비해 진입 장벽이 높아요. 처음에는 누군가가 이끌어줘야 하고 필수 장비도 구비해야하기 때문이죠. 첫 발을 내딛는 게 어렵죠. 그래서 아웃도어로 시작하게 됐어요. 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를 먼저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임수열 대표
임수열 대표

대표님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시죠?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축구부에서 활동했어요. 산과 들에서 노는 걸 좋아해 야외 활동을 선호해요. 등산, 트레일러닝 등도 즐기지만 전문가 수준은 아니에요. 하지만 창업 초기에는 제가 직접 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어요. 서핑, 클라이밍 문화가 낯설던 5년 전에도 사람들을 이끌고 필드로 나갔어요. 지금은 경영하느라 바빠서 자주 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날 때면 아웃도어든 문화 예술이든 문밖으로 나섭니다.

문화 예술로 분야를 확장하셨네요.
프립의 철학 때문이에요. 저는 어릴 때 공부만 했어요. 심지어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갈 때도 책을 놓지 않았죠. 그래서 카이스트 공학과에 조기 입학했고 남들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요. 그때 해외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사고의 폭이 넓고 사물을 보는 시각도 달랐어요. 반면 저는 공부, 취업, 결혼이라는 획일적인 인생을 살고 있었거든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 대부분 각박한 생활 속에서 살아가죠.
그래서 사람들이 재미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가 됐어요. 아웃도어 외에 피트니스, 요리, 도심 체험 등도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웃도어라는 경계를 허물고 문화 예술로 분야를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아웃도어 보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 더 많은 만족을 얻고 있어요.

임수열 대표
임수열 대표

올 하반기에 프립이 변화를 겪는다던데.
어플 개편 예정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IT업계다 보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고객의 요청도 있었거든요. 대표적으로 서울 삼권역(강남, 홍대, 건대)에서 다양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에요. 또 서울에 프로그램이 몰려있다는 요청이 들어와 여러 지역의 호스트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프립 캠프’도 활성화합니다. ‘프립 캠프’는 서울 곳곳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일종의 모임 장소입니다. 프립은 호스트에게 ‘프립 캠프’를 제공해 프로그램을 풍부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려고요. 호스트라면 누구에게나 ‘프립 캠프’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됐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여가 생활은 늘어날 거예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은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땅, 나무, 숲, 신선한 공기가 주는 안락함을 그리워하죠. 동시에 아웃도어 시장은 커질 거예요. 그래서 프립도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할 예정입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 대자연을 경험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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