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리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리뷰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7.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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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느끼는 명작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테니까” 대사 뒤로 흐르는 붉은 노을. 관객의 소름은 박수가 되어 무대를 채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소설로 출간 후 영화로 만들어져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석권한 명작 중 명작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뮤지컬로 재현한 후 2015년 국내에서 초연해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야기는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대농장 타라를 소유한 오하라 가문의 철없는 말괄량이 장녀 스칼렛이 남북전쟁을 겪으며 강인한 여성으로 변한다. 두 명의 남편과 딸을 잃고 마지막 남편에게 버림받으면서도 타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칼렛. 얽히고 얽힌 운명의 실타래가 그녀의 감정선을 따라 풀린다.

주목할 점은 무대 장치다. 1800년대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건축과 화려한 의상을 재현했다. 배경별로 달라지는 스칼렛의 의상은 여성 관객의 눈을 사로잡고, 다채로운 색의 사용은 기대 이상의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신인들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캐스팅 콜 오디션 우승자인 스칼렛 오하라 역 최지이와 레트 버틀러 역 백승렬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귀르가즘을 선사한다. 흑인 유모를 연기한 한유란과 흑인 노예장 빅 샘을 연기한 정순원의 듀엣 ‘검다는 건’은 당시 흑인의 고통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스칼렛 오하라의 사랑과 돈, 1800년대 미국 남북전쟁을 담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7월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장소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샤롯데씨어터

기간 ~2018.07.29

출연 바다, 김보경, 루나, 최지이, 신성우, 김준현, 테이, 백승렬

등급 만 7세 이상 관람가

관람시간 165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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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10쌍 (A석 1인 2매)
응모 기간 2018.07.02~2018.07.10
당첨 발표 2018.07.11
관람 초대일 2018.07.14 (토) 14시
당첨자 현장 티켓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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