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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만난 ‘리얼 아웃도어’ MAMMUT ALPINE SCHOOL
스위스에서 만난 ‘리얼 아웃도어’ MAMMUT ALPINE SCHOOL
  • 글 사진 문성규
  • 승인 2018.06.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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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트 알파인 스쿨 참가기

마무트 본사에서 진행하는 ‘마무트 알파인 스쿨’이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유럽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만끽하며 다양한 아웃도어를 체험한 이번 일정을 마무트코리아 문성규 부장이 동행하며 기록했다.<편집자 주>

DAY 1, 클라이밍 체험
비가 왔다. 여독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일본, 대만에서 온 팀과 함께 이동을 준비했다. 차량 두 대에 나눠 탄 우리는 1시간 정도를 달려 스위스 마무트에서 후원 및 서포트하는 대규모 실내 클라이밍 센터(Kraftreaktor Klettereldorado in Lenzburg)에서 볼더링 및 클라이밍 체험을 하기로 했다. 현지 강사의 간단한 교육 및 시범을 보고 직접 체험에 돌입했다.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과 설렘 속에 볼더링을 시작했다. 쉬운 난이도에서 출발해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온 몸의 근육을 움직여가며 맨손으로 5m 정상에 올라섰다. 점점 난이도를 높여갔다. 동행한 대만팀, 일본팀도 함께 경쟁하며 볼더링에 몰입했다.

더 넓은 클라이밍 공간으로 장소를 옮겼다. 대규모 클라이밍월에 한번 놀라고, 클라이밍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다. 다시 쉬운 난이도부터 시작해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며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체험에 나선 사람들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벽에 달라붙어 클라이밍에 열중했다.

클라이밍 체험에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다. 현지 강사들이 각각의 장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호기심과 재미가 배가 됐다.

볼더링과 클라이밍을 체험하면서 자주 쓰지 않던 내 몸의 근육들이 놀라긴 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짜릿했다. 뿐만 아니라 오르는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클라이밍 센터 체험을 뒤로 하고,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다음 일정이 펼쳐질 체르마트Zermatt로 이동했다.

Day 2, 체르마트 하이킹
다음날 아침 9시,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킹을 시작했다. 체르마트에는 다양한 트레킹&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알파인 스쿨 가이드를 따라 여러 코스를 경유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로 했다. 더없이 맑은 하늘을 벗 삼아 20분 정도 걷다 보니 가볍게 땀이 나기 시작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쉼 없이 불어와 상쾌했다. 높은 산, 아름다운 숲과 나무, 멀리 보이는 마테호른을 배경 삼아 걷다보면 힘든 것도 모르고 끝없이 걷게 된다. 사진으로 이 느낌과 기분을 다 담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오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표정 또한 모두 평화로웠다. 하이킹 도중 아무렇게나 걸터앉은 바위 위에서 즐기는 점심 도시락 또한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가 아닌가 싶다. 산을 오르고 걷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2시간이 지났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를 걷다 보니 댐으로 막아 놓은 호수가 보이고, 터널을 지나 또 다른 길로 접어드니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도 보였다.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 모두 각각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야 말로 이곳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인 듯싶다.

5시간의 하이킹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한 후 근처에 있는 스위스 전통 음식점을 방문하여 맛있는 저녁식사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각자 개성에 맞는 음식(나는 당연히 퐁듀)과 와인을 즐기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경험을 나누었다.


Day 3,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트레킹
아침 8시 30분, 호텔 로비에 모두 집결하자 마무트 알파인 스쿨 측에서 오늘 코스에 필요한 장비를 나눠줬다. 가이드의 안내로 장비를 각자 배낭에 넣고 오늘 목적지인 마테호른 전망대 글래시어 파라다이스Glacier Paradise(3883m)까지 이동할 케이블카로 향했다.

케이블카는 총 3번을 타야했다. 2번째 케이블카를 타자 슬슬 눈이 보이기 시작했고, 고도가 더 높아지자 드디어 구름 위로 올라섰다.

글래시어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후 긴 터널을 걸어 나오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온통 만년설이다. 구름과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새하얀 눈이 아찔했다. 이곳에 오는 관광객들은 다양하다. 클라이밍 장비에 스키까지 매달고 올라가는 스키어, 우리처럼 산 정상에서 가볍게 하이킹을 하고자 올라온 사람들까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7명씩 일렬로 선 후 호텔 로비에서 지급받은 장비들을 꺼내어 순서대로 착용했다. 먼저 하네스를 입고 스노슈즈를 신었다. 그리고 지급 받은 스틱을 길이에 맞게 조정한다. 카라비너로 로프와 하네스를 연결해 안전을 확보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마무트에서 개발한 구조장비 베리복BarryVox를 가슴 안쪽에 모두 착용했다. 이제 준비 완료. 뭔가 대단한 걸 시작하는 느낌이다.


일렬로 서서 로프를 따라 새하얀 눈 위를 걷기 시작했다. 사실 온통 하얀 눈밖에 없다 보니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익숙하지 않는 스노슈즈 탓에 숨이 조금씩 차올랐다. 고도 3900m에서 능선을 따라 걷고 있으니 당연히 힘들 수밖에. 모두 로프로 연결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걷는다는 게 그리 쉽지 많은 않았다.

‘너무 힘든데, 로프를 꼭 이렇게 허리에 매달고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몰려든 구름 때문에 10m 앞이 보이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햇볕이 쨍쨍했는데. 순간 로프가 없다면 ‘잠시 쉬어가자 하다가 길을 잃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안전을 위한 장비는 필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현지에서 계속 우리를 안내한 강사 2명은 2박3일 내내 마무트의 아이거 익스트림MAMMUT EIGER EXTREME 제품을 착용하고 있었다. 가벼운 티셔츠에 고기능성 고어텍스 재킷을 입은 채였는데 3일간 하이킹, 트레킹, 그리고 마테호른 정상에서도 옷을 갈아입거나 껴입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만 땀이 나면 재킷을 잠깐 벗는 정도가 다였다. 고기능성 의류가 급변하는 산악 지형에서 어떻게 체온을 지켜주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복귀하기 위해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출발점으로 돌아온 우리는 장비를 모두 회수하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알 수 없는 기쁨과 성취감에 미소를 지었다.

3일간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와 처음 접하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이건 정말 말도 안 돼”, “정말 멋지다”를 연신 내뱉었던 우리는 마테호른 트레킹 체험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매일 저녁식사 때마다 식당에서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던 일본, 대만팀들과 가는 곳마다 감탄사를 불러냈던 수많은 아름다운 경관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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