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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뽐뿌 일으키는 유튜버
여행 뽐뿌 일으키는 유튜버
  • 박신영 기자 | 백종훈 사진제공
  • 승인 2018.06.0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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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백종훈 인터뷰

아웃도어 영상으로 조회 수 26만을 넘긴 유튜버가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장비에 대한 설명은 물론 여유와 힐링을 주는 영상미로 채널 오픈 1년 만에 구독자 수 6천명을 돌파한 유튜버 찍패커Zzicpacker 백종훈 씨다.

찍패커란 이름이 특이하네요.
‘사진 찍는 백패커’를 쉽게 부르기 위해 ‘찍패커’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백패킹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채널에 부여하고 싶었거든요. 사진 찍는 백패커라지만 사진 이외에도 자유롭고 다양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요?
많은 사람과 멋진 풍경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 SNS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제 사진을 봐주는 사람이 적더라고요. 백패킹하면서 풍경 사진 찍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면 공감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2017년 6월 28일에 채널을 오픈했어요. 오픈 초기에는 일출과 일몰 영상에 초점을 맞췄는데 지금은 아웃도어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10일간 제주도 백패킹 여행을 하면서 제주도의 해수욕장, 아영장, 비양도, 한라산 등을 돌아보고 여행 꿀팁을 전해주거나 한겨울 눈밭과 빙상 위에서의 백패킹 리얼 라이프를 보여주기도 하죠.

멋진 풍경을 담기가 어려울 거 같은데요.
사람들이 종종 물어요. 백패킹 장비를 다 챙기고 카메라 장비까지 챙기면 무거워서 어떻게 다니냐고요. 그런데 전 정말 잘 다니고 있거든요. 장비의 무게를 최소화하고, 소니 액션캠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져가면 많이 무겁지 않아요. 그리고 때때로 자전거 캠핑도 즐겨요. 자전거 여기저기에 패니어를 달아 장비를 휴대하면 여행하기 좋아요.

자전거 여행도 하세요?
자전거 여행은 도로와 산길에 제약받지 않고 가벼운 짐을 싣고 떠날 수 있는 점이 매력이에요. 자전거에 짐을 싣고 임도를 달리면 색다른 매력이 다가오죠.
얼마 전 캐논데일 시냅스 자전거를 타고 덕적도에 다녀왔어요. 얇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는 처음이라 펑크가 날까 염려했는데 기우였어요. 구불구불한 자갈길과 흙길을 거침없이 달리고, 장시간 주행해도 허리가 아프지 않더라고요. 덕적도 여행에는 특별히 드론도 띄웠어요. 덕적도는 애정이 많이 갔던 여행지예요.

덕적도 영상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한마디로 뜨거워요. 영상보고 힐링하거나, 다음 영상을 기대한다는 댓글이 달렸어요. 영상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액션캠, 드론,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품이 많이 들어갔겠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어요. 그런 댓글 보면 참 고맙죠. 다시 여행을 떠나게 하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또 이 영상으로 산바다스포츠에서 주최한 히치바이커 프로젝트에 일등으로 선정돼 캐논데일 시냅스 자전거를 받았어요. 앞으로 시냅스를 끌고 더 많이 자전거 여행을 갈 거예요.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산, 바다, 섬, 강으로 장소를 바꿔서 여행해요. 당연히 매번 다른 장소가 영상에 나오죠. 그게 제일 큰 이유 같아요. 지루하지 않게 색다른 장소를 찾아다니는 거죠. 몇몇 분은 오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게 재미있다고 하고, 더빙한 제 목소리에 빠져든다는 분도 있어요. 혼자 여행 다니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해 영상을 즐겨본다는 분도 있어요.

혼자 여행 다니세요?
백패킹이든 라이딩이든 영상과 사진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중간중간 멈춰야 할 때가 많아요. 자연스럽게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일행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혼자가 편해요. 무엇보다 혼자 떠나면 촬영할 때 더 집중할 수 있고 세상과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있거든요.

그래도 외로울 때가 있을 거 같아요.
열심히 등산하고 일몰 사진 찍으면 외로울 틈이 없어요. 사진과 영상에 몰두하기 때문에 시간이 금방 가거든요. 좋은 풍경을 찍으면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저도 사람인지로 가끔 외로울 때가 있어요. 해가 떨어진 후에 식사하는데 그럴 때 누군가 챙겨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텐트 안에서 저녁 식사하고 나면 바로 잠들기 때문에 외로움은 잠시뿐이에요.

일몰 촬영 후 바로 영상 편집을 하지 않으시나 봐요.
오지를 가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편집하기 어려워요. 보통 파이널 컷 프로그램으로 편집을 하는데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리거든요. 좋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게 중요하지만, 영상을 더욱 재미있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편집은 필수예요. 집에서 경건하게 편집해야 완벽한 영상을 올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튜브 찍패커 채널 구독자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혼자서 모든 걸 하는 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서 힘들지 않아요. 구독자분들이 영상을 봐주지 않았다면 벌써 그만뒀을 거예요.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주시고 다음 영상을 기다려 주셔서 계속해서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주 정도 영상 업로드를 쉬면 구독자분들이 기다릴까 봐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을 여행하면서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user/Jhp1865
인스타그램 @zzic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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