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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여행 준비하기
몽골 초원여행 준비하기
  • 글 사진 표현준
  • 승인 2018.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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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비자 준비부터 필수품 정리까지

몽골이라니. 말을 타고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상상,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지 않았을까. 그러나 비행기로 불과 4시간, 생각보다 가까운 이곳으로의 여행은 쉽지 않다. 주변국들에 비해 아직까지 여행 정보가 많지 않은 몽골은 여행자들에게는 여전히 꿈의 여행지다. 그래서 준비했다. 몽골여행을 위한 꿀팁이다.

“갑자기 왠 몽골이야?”

몽골로 여행을 간다는 말에 주변 반응은 대체로 이럴 것이다. 그래도 몽골에 가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미 생각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당신이 그곳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것이 별, 초원, 지평선, 비움 그 어떤 것이건 명심해야 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절대 기대하지 말기를'

도시로의 여행을 뷔페식당에 비유한다면 몽골의 초원은 메뉴가 단출한 커피숍에 가깝다. 뷔페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지만 커피숍은 공간을 제공한다. 뷔페는 준비된 것을 취하는 과정이지만 커피숍은 나의 시간을 채우는 과정이다. 초원의 여행은 담기보다 꺼내는 여정이다. 결국, 당신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초원도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몽골이 우리와 멀었던 이유
‘인천공항을 떠난 지 4시간이면 초원의 지평선 가운데 서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몽골이 우리와 가깝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몽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정보가 적고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 자유로운 여행이 쉽지 않았다. 몽골 여행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가 몇 가지 더 있다. 우선 거리에 비해 항공료가 비싸다. 항공사의 독점으로 여행 성수기인 7, 8월에는 80만 원 이상으로 항공료가 오르기도 한다. 몽골의 지역적 특성도 한 몫 했다. 보편적으로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여름뿐이다 보니(9월이 되면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다) 몽골을 찾는 관광객은 7, 8월에 집중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우리와 멀었지만 최근 몽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을 포함해 여러미디어에 소개되고, 여행객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름 항공편은 늘 만석이고 7, 8월에는 매일 엑스트라 편까지 운행해도 자리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여행지, 몽골의 특별함과 매력을 함께 살펴보자.

몽골여행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
몽골의 인구는 300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다. 그중 절반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살고 있고 대전시의 인구 정도가 한반도 7.5배의 광활한 초원 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우리가 몽골 하면 텅 빈 자연을 떠 올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 서울의 인구 밀도는 부동의 세계 톱클래스다. 출근길 지하철 같은 일상을 지내는 우리에게, 사람은 커녕 아무것도 없는 몽골 여행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마치 지구의 민낯을 보는 것처럼 텅 빈 땅과 하늘이 여행에서 우리가 만나는 전부다. 한참을 달리다가 나무라도 발견하면 시선이 가고 사람의 흔적이라도 있으면 차를 세우게 된다. 정말 어쩌다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 악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여행. 결국 사람을 피해 떠난 초원에서 사람을 그리워하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곳. 흔한 도시여행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몽골로 떠나보길 바란다.

몽골 자연여행의 매력
우리의 여행을 돌아보면, 떠나기 전 장소를 확인하고 동선을 정한다. 티켓을 미리 예약하고 끼니마다 식당을 정하고 대중교통의 시간까지 체크해야 알차게 잘 준비한 여행이라 생각한다. 현지에 도착하면 자신이 정해 놓은 시간과 동선에 오차를 줄여가며 여행을 한다. 자유여행 같지만 스케줄에 얽매인다. 이렇게 반복되는 도시 여행에 지치는 사람도 많아졌다. 세계 공동화 현상으로 이제는 도시마다 더 이상의 특별함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면, 아무도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행을 가진 않을 겁니다.’

그것이 여행이라고 말했다.

초원에는 랜드마크도 티켓도 없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음식점도, 선택을 필요로 하는 길과 골목도 없다. 먹먹한 지평선 위에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순도 100%의 자유로움이 몽골 여행의 전부다. 도시에서는 건물에 가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몽골을 여행하는 동안 지평선 위로 올라 온 해가 반대쪽으로 질 때까지 느릿하게 자리를 옮겨가는 풍경을 여행 내내 바라볼 수 있다. 해 질 녘 어둡고 선명한 파란빛이 하늘 뒤쪽에서 밀물처럼 번져와 구름을 물들이고 따듯한 붉은빛 노을을 까만 지평선 아래로 밀어내는 모습을 숨죽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몽골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의 일부다. 별, 지평, 비움, 유목민과의 만남 , 낮은 언덕들 그리고 승마 수많은 매력이 있지만 하루키의 말처럼 세세하게 알고 떠난다면 여행의 매력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시길 바란다.

몽골 캠핑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
힐링여행에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


몽골여행 알쓸신잡

몽골여행에는 비자가 필요하다.

몽골여행을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 관광객을 위한 단수 비자는 여행날짜로 부터 90일 이내에 받아야 한다. 6개월 이내 촬영된 사진(3.5×4.5)과 여권을 지참하고 신용산역 주한 몽골 대사관 비자과를 방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비행기 수화물을 체크하자.

몽골항공은 1인이 하나의 수화물만 붙일 수 있으며 무게는 23kg 미만이다. 추가 짐은 7~8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몽골에는 어떤 음식이 있나?

몽골의 음식은 흰색과 붉은색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흰 음식은 가축의 젖으로 만든 유제품이고 붉은 음식은 사냥이나 가축으로 만든 고기다. 몽골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기를 수 있는 가축. 양, 염소, 말, 낙타, 소를 5축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래서 몽골음식에는 우리처럼 돼지나 닭보다는 5축의 고기를 사용하는 요리가 많다.

몽골의 자연

몽골의 초원을 풍요로운 자연의 대명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초원은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다. 유목민은 가축을 키우며 자연의 섭리대로 선조의 삶의 방식을 이어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마드의 삶은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풀을 뜯어먹는 가축을 위해 자리를 옮기는 순환적인 이동방식이다. 이동하지 않으면 가축이 풀뿌리까지 먹게 되고 그러면 초원은 사막화 되고 가축도 사람도 죽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삶의 흔적을 최소화 하며 이동을 반복한다.

초원여행을 위한 준비

우리는 몽골여행에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몽골여행에 앞서 체력과 청결함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다.

아프리카처럼 예방주사가 필요한지, 산을 오르는 일이 많은지, 그 외에 위험하거나 피해야 할 것은 없는지 물어보곤 한다.(모두 염려할 필요가 없다) 몽골여행을 숙박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하면 버스를 이용해 주요관광지의 여행자캠프를 이용하는 힐링여행과 푸른 초원 혹은 고비의 거친 땅 위에 직접 텐트를 치며 이동하는 모험여행으로 나눌 수 있다.

여행자캠프 여행은 어린 아이나 노인도 문제없을 만큼 편하다. 숙박 형태는 게르(몽골식 주거지)로 되어있고 게르 안에는 일반적으로 2~4개의 침대가 놓여있다. 캠프마다 차이는 있지만 화장실, 세면실도 수세식이고 시설이 좋아 큰 불편함이 없다.

몽골의 캠핑여행은 백패킹과 미니멀 캠핑의 중간 정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차량으로 하고 해가 저물면 멈추고 베이스캠프를 구축한다. 평소 캠핑이나 자연여행을 즐기는 이에게 몽골의 자연 환경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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