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리뷰
전시회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리뷰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5.2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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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떠오르는 시간

온종일 가랑비가 내리던 날, 전시회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날씨를 주제로 독창적인 미감을 보이는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작품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 26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총 세 개의 챕터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로 나눠 관람객을 맞이한다.

‘날씨가 말을 걸다’에서는 다채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 지나치던 날씨를 재발견하게 된다.

나른한 햇살아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아날로그 카메라로 기록한 마크 보스윅의 작품과 해변의 풍경을 유쾌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거장 마틴 파의 작품이 관람의 첫 시작을 연다.

‘날씨와 대화하다’에서는 오감을 기반으로 날씨에 관한 감각을 확장한다.

인류와 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살펴보는 무스타파 압둘라지즈의 프로젝트는 관객의 시각적 경험을 확장해주고, 베른나우트 스밀데의 <Nimbus> 시리즈는 구름과 안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날씨를 기억하다’에서는 다섯 작가의 개성에 따라 날씨가 기록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주변 사물에 빛, 바람을 투영시켜 풍경을 기록하는 율리히 포글의 설치 작품, 화면에 이질적인 요소를 중첩시켜 초현실주의적 장면을 연출하는 김강희의 작품 등을 통해 관객 각자의 기억 속 날씨를 들여다본다.

전시 중간중간 다양한 체험도 준비됐다. 예술, 기술, 과학을 융합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정선의 작품 <천둥번개와 함께(With Thunder and Lighting)>(2013-2014)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반응한다. 두명의 사람이 손을 잡고 남은 손으로 벽을 만져 전기가 통하면 화면에 천둥 번개가 친다.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 천둥 번개는 치지 않는다. 사운드 디렉터 홍초선과 라온 레코드가 채집한 빗소리는 30m 길이의 복도에 재생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의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걸으며 온전히 빗소리에 빠져든다.

전시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는 날씨에 관한 기억과 감정을 꺼내, 일상이 지닌 가치를 발견한다. 전시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10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2018.10.28

장소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 한남 F동

관람요금 성인 9천원, 학생(8~18세) 5천원, 미취학아동 3천원

관람시간 화~목 10:00~18:00, 금~토 10:00~20:00 (월요일 휴관)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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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10쌍
응모 기간 2018.06.01~2018.06.10
당첨 발표 2018.06.11
관람 초대일 2018.06.15~2018.07.01
당첨자 현장 티켓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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