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을 달리는 거제지맥 트레일런
바람의 언덕을 달리는 거제지맥 트레일런
  • 글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8.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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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라스포르티바 트레일러닝 투어

쎄로또레에서 전개하는 라스포르티바가 전국의 트레일러너들을 엠베서더로 위촉하고 트레일런 투어를 열고 있다. 오늘은 지난달 금오산 투어에 이어 두번째로 경남 거제도에서 개최됐다.

지난 4월 29일 이른 아침,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트레일러너들이 거제도의 끝자락, 여차해수욕장 ‘라스포르티바 거제지맥 트레일런 투어’ 출발선에 섰다. 이번 대회의 코스는 5월 26일 열리는 ‘거제지맥 트레일런’ 대회를 앞두고 진행됐다.

대회는 A·B코스로 나눠, A코스는 여차해수욕장에서 후포마을~망산~저구고개~가라산~바람의 언덕까지 오는 약 19km 코스이며, B코스는 여차해수욕장에서 망산 능선을 올라 저구고개~가라산~바람의 언덕까지 오는 약 15km 코스다.

쎄로또레 앰베서더이자 오늘 투어를 기획한 거제지맥 트레일러닝대회 천영기 사무국장은 “오늘 코스는 거제도 남쪽 끝, 여차해변 해안도로를 따라 해금강을 내려다보며 숲을 통과하는 거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길”이라며 “오늘 트레일러닝 투어는 쎄로또레가 후원하는 ‘거제지맥 트레일런’ 대회를 앞두고 경쟁이 아닌 답사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천영기 사무국장은 거제지맥 전체 코스를 직접 디렉팅한 러너다. 그는 “5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거제지맥 100km 코스는 더 길고 험해지면서 참가자들에게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트레일런 대회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6회를 맞는 거제지맥 트레일런 대회의 무박 2일 100km 코스는 상승고도 7000m를 넘나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든 트레일런 대회로 알려져 있다.

거제의 아름다운 경치와 신록의 산을 넘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람의 언덕에서 무사히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의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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