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큐 St. 엘리아스 GTX 필드테스트
바스큐 St. 엘리아스 GTX 필드테스트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04.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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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 대장이자 산악인

미국 트레일화 점유율 1위. 바스큐를 가장 확실하게 설명할 문구다. 아웃도어 선진국이 선호하는 바스큐 슈즈의 진짜 실사용기가 궁금하다.

중등산화는 내구성은 강하지만 길들이기까지 발이 불편한 단점이 있는데요. 엘리아스는 발이 편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요.
지난 1월 초에 등산화를 구입하여 히말라야야 오지학교 탐사대로 네팔 히말라야 ABC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한 번도 신어보지 않은 채 새 신발을 가지고 간 셈이죠. 새 등산화라 발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금세 적응을 했습니다. 길들이지 않아도 발이 불편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신던 등산화처럼 편했습니다.

엘리아스 등산화의 가장 인상적인 점 혹은 장점은 무엇일까요.
엘리아스 등산화를 구입한 이유는 히말라야 트레킹이나 험한 오지산행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신었던 중등산화는 튼튼하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둔탁하고 무거운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아스는 전혀 무겁지도 둔탁하지도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신었을 때의 착용감은 경등산화와 유사했죠. 모양은 중등산화이지만 전혀 중등산화 같은 느낌이 없을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산행할 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죠.

착용감을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아웃솔이 넓은 편이더군요. 발볼이 넓은 한국인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벅 가죽은 일반 중등산화 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등산화 끈을 조이면 발에 꼭 맞는 느낌이었죠. 등산화 발목이 높아서 장거리 산행 시 발목을 잘 지지해 발의 피로를 많이 덜어 주었습니다.

산의 지형이 다양합니다. 엘리아스는 흙길, 암릉, 눈길 등 다양한 지형에서 각각 어떤 접지력을 보이나요.
엘리아스를 신고 히말라야 ABC 트레킹과 호주 태즈매니아 오버랜드 트랙을 다녀왔습니다. 히말라야에선 험로와 눈길을 걸었는데 비브람창의 그립감이 좋아서 전혀 미끄러지지 않더군요. 호주 태즈매니아에서는 이틀 동안 폭우 속에서 산행을 했습니다. 오버트라우저와 스패츠를 하고 걸었죠.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산행을 했지만 고어텍스 소재라 그런지 등산화 속에 물이 조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엘리아스는 어떤 성향의 등산객들에게 적합할까요.
엘리아스는 중등산화이면서 가볍고 발이 편안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떤 산행에도 적합하지만 특히 장거리 종주 산행과 겨울철 심설산행에 추천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산에 다닌 덕에 그동안 신어본 등산화만 해도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등산화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할 점 혹은 고려할 점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좋은 등산화라도 발에 맞지 않으면 산행을 오래 할 수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내 발에 잘 맞아야 한다는 점이죠. 또 산행 유형에 알맞은 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종주산행 시 리지화를 신고 걸으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발에 잘 맞고 상황에 알맞은 등산화를 선택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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