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매트리스 종류와 특징
캠핑 매트리스 종류와 특징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4.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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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발포, 자동충전 매트리스

야외에서의 하룻밤일지라도 잠을 잘 자야 한다. 포근한 잠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매트리스가 필요하다. 젊은이의 객기 또는 초보자의 패기로 매트리스 없는 밤을 보낸다면 딱딱한 바닥과 냉기로 인해 온몸에 피로가 쌓일 것이다. 매트리스는 캠핑 핵심 장비다. 주로 사용되는 매트리스 3종류, 에어ㆍ발포ㆍ자동충전을 알아보자.

에어 매트리스는 내부에 2~5cm의 공기를 넣어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고, 푹신푹신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단열성능치를 나타내는 R밸류가 R3~5(R밸류 R-3이상 등급은 겨울에 사용 가능)정도로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다. 입으로 바람을 직접 넣고 빼야하는 에어 매트리스의 경우 설치의 수고로움이 들기도 한다. 노면이 매우 거친 곳에서 사용 했을 시 표면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에어 매트리스의 내부는 베플(칸막이) 구조다. 베플의 형태는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나뉘는데 대체로 가로형이 세로형보다 안정적이며 사용 후 접을 때에도 편리하다. 세로형은 바닥이 굴곡지거나 공간이 좁은 텐트에 끼워 넣기 좋다. 편편한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오지캠핑이나 백패커들이 주로 사용한다.

발포 매트리스는 올록볼록한 표면에 공기층이 형성돼 단열 효과를 낸다. 소재는 폴리에틸렌으로 내열성(열에 견디고 발산하는 능력)과 내충격성(충격에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고 가볍다. 에어 매트리스에 비해 설치, 철수가 간편해 이동 중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에어, 자충 매트리스보다 저렴하다. 반면, 발포 매트리스는 에어 매트리스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이다. 가벼움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백패커들이 발포 매트리스를 선호하며, 동계 캠핑 중 냉기 차단을 위해 에어 매트리스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자충 매트리스는 마개를 열어두면 일정 부분 공기가 자동으로 채워진다. 매트리스 내부 ‘폼’의 복원력을 이용해 바깥 공기를 스스로 빨아들이는 원리다. 두께가 5cm 이상 되는 자충 매트리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지지대가 촘촘하고 안정적이다. 반면, 무게와 부피가 에어․발포 매트리스보다 커 주로 오토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이 사용한다.

단열이 잘되고 사용이 편리하다고 해서 좋은 매트리스는 아니다. 겉감의 종류, 내구성, 사후 관리법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즐기는 캠핑의 종류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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