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카라비너 & 퀵드로
<콩> 카라비너 & 퀵드로
  • 글·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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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아웃도어 시장을 리드하는 특허 & 신기술

편리한 조작 기능으로 힘의 낭비를 막아주는 전문 장비

몇 해 전만 해도 암벽 등반의 최고 난이도는 5.14급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크리스 샤마가 세계 최초로 ‘마의 벽’이라 부르던 5.15급 루트를 등반하고부터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5.15급 클라이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토록 전문 등반의 실력이 날로 좋아지는 데에는 클라이머 본인의 능력 향상도 중요하겠지만, 그 이면에는 장비의 발달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 장비의 트렌드는 점점 누가 더 ‘가볍고 튼튼한’ 장비를 만들어내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최근에는 초경량 트렌드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조작하기 쉽고 편리한 기능을 갖춘 장비도 출시되고 있다.

전문 등반 장비 브랜드인 <콩>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은 카라비너 잠금장치와 퀵드로 자동 집게장치다. 암벽 등반을 할 때는 클라이머의 몸짓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자칫 불필요한 동작으로 인해 힘이 낭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난이도 코스에서는 이 때문에 등반 성패까지 좌우되기도 한다. <콩>의 특허 기술들은 바로 이러한 불필요한 동작이나 헛된 곳에 힘을 낭비하지 않도록 사용자의 조작성과 편리성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콩>의 카라비너 잠금장치는 개폐구 부분을 각진 곳 없이 가는 원통형으로 만들어 클라이머가 로프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한 특허 기술이다. <콩>의 원통형 개폐구 시스템으로 인해 클라이머는 간결한 손동작으로 로프를 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설치 후에도 로프와 카라비너에 걸리는 저항력이 적어 로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밀라노 건축대학과 기술 협력으로 개발된 <콩>의 또 다른 특허 기술인 퀵드로 자동 집게장치는 모양부터 예사롭지 않다. 마치 집게발처럼 생긴 새로운 형태의 이 퀵드로는 인공등반에서 자주 사용하는 확보 장비인 훅(Hook)에서 착안했다. 사용 방법은 일반 퀵드로를 설치할 때와 조금 다르다. <콩>의 자동 집게 장치는 밑에서 위로 끼우는 방식으로 확보 장비인 프렌드를 설치할 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클라이머들의 철저한 필드테스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콩>의 카라비너 잠금장치와 퀵드로 자동 집게장치는 최근 여러 전문 장비 브랜드에서 따라할 정도로 전문 장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콩>의 특허 기술들처럼 앞으로도 조작하기 쉽고 편리한 기능의 장비들이 계속해서 개발된다면 급속도로 발전하는 클라이머의 등반 능력과 맞물려 조만간 5.16급 개척 소식도 들리지 않을까.

브랜드명(국적) 콩(이태리)
국내 전개업체 넬슨스포츠 1644-1708 www.nelson.co.kr
보유 기술
▶ 카라비너 잠금장치 : 개폐구 부분을 각진 곳 없이 가는 원통형으로 만들어 클라이머가 로프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한 기능
▶ 퀵드로 자동 집게장치 : 간결한 손동작으로 확보물 설치가 쉬운 획기적인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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