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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T 7원칙으로 클린 캠핑 실천하기
LNT 7원칙으로 클린 캠핑 실천하기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3.0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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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캠퍼ㆍ등산객을 위한 환경 지침 제안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 등산객은 너도나도 산으로 간다. 봄철 등산객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먹다 버린 과자 봉지, 음식물, 휴지 심지어 장갑도 보인다. 클린 산행 문화가 알려진 지 한참 지났지만, 자연은 여전히 쓰레기와 전쟁 중이다.

환경 파괴가 심화되면서 자연을 아끼고 보전해 오랜 세월 공존하길 원하는 이들이 늘었다. 아웃도어 활동을 사랑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자연을 지키기 위한 LNT 문화가 싹 틔었다. LNT(Leave No Trace)는 ‘흔적을 남기지 말자’라는 뜻으로 1970년대 미국 환경 보호 캠페인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LNT는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안 7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다.
계획 없이 자연과 만났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모든 피해는 환경으로 돌아간다. 나뭇가지를 꺾어 스틱으로 사용하거나, 남은 음식을 버리는 행동은 자연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킨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둘째, 튼튼하고 안정된 바닥에서 캠핑한다.
등산 코스가 딱딱하고 견고한 바닥으로 돼 있다면 환경 파괴는 거의 없을테지만 현실은 다르다. 계곡과 호숫가의 진흙탕,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경우 사람의 발자취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튼튼하고 안정된 정규 등산로와 지정 캠핑장을 이용해야 한다.

셋째, 쓰레기를 올바르게 처리한다.
쓰레기는 물론이고 배설물 처리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용변을 볼 때는 물길, 야영지로부터 충분히 멀리 떨어진 곳을 이용하고, 소변은 맨땅이나 바위에, 대변은 깊이 20cm 구덩이를 파고 묻는다. 용변용 일회용 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넷째,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것도 건드리면 안 된다. 꽃, 열매는 곤충의 식량으로, 돌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섯째, 불 사용을 최소화한다.
캠퍼들의 낭만을 선사하는 불멍(불타는 화로를 보며 멍 때리기)은 자연에 치명적이다. 토양과 공기 오염은 물론 야생동물의 정서를 해친다. 부득이 불을 피워야 한다면 돌을 이용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뒤처리를 완벽히 해야 한다.

여섯째, 야생 동식물을 소중히 여긴다.
산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야생 동식물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를 인위적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 또한 먹이를 주는 일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습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야생 동물에게 해롭다.

일곱째, 다른 방문자를 배려한다.
진정으로 산을 사랑한다면 타인도 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타인을 위해 소리를 낮추고 가만히 자연의 소리를 즐긴다. 블루투스 스피커나 라디오는 때론 타인에게 소음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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