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플리마켓으로
봄바람 따라 플리마켓으로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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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 리버마켓, 농부시장 마르쉐@… 제조·유통 투명한 핸드메이드 판매

플리마켓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옆집에 사는 이가 누구인지 알기 힘든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플리마켓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안 쓰는 물건을 장터에 가지고 나와 매매나 교환을 하는 플리마켓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장이다. 오래 되고 낡은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에서 유래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프리마켓(Free Market)이라고도 부른다. 일반인부터 상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플리마켓은 감성과 정성이 오고가는 축제의 장이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3월, 자유로움이 가득한 플리마켓에서 이른 봄을 만나보자.

문호리 리버마켓. 사진=리버마켓 홈페이지
문호리 리버마켓. 사진=리버마켓 홈페이지

개성을 사고팝니다, 문호리 리버마켓
‘국내 플리마켓’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호리 리버마켓은 2014년 4월 마을주민과 전직 공연기획자가 뜻을 모아 소규모로 시작한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서 인파가 찾아오는 핫 플레이스다. 전국의 다양한 플리마켓 중 문호리 리버마켓이 특히 사랑 받는 이유는 거래되는 모든 제품을 판매자가 직접 만든다는 점. 수공예품, 친환경 농산물 등 믿고 구입할만한 소품과 먹을거리가 장터에 가득하다. 핸드메이드답게 제품 하나하나 판매자의 개성이 묻어있다. 리버마켓은 대개 경기도 양평군 북한강로에서 열리지만 때에 따라 개장하는 장소가 변경되기도 한다. 방문 전 공식 SNS나 커뮤니티에 공지된 스케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http://rivermarket.co.kr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41

마르쉐@문화비축기지. 사진=마르쉐@ 홈페이지
마르쉐@문화비축기지. 사진=마르쉐@ 홈페이지

맛있는 이야기가 있는 곳, 농부시장 마르쉐@
도시농부들이 정성스레 기르고 일군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마르쉐@는 도시농부와 요리사, 시민 등이 모여 ‘마르쉐 친구들’이라는 모임을 결성한 후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시작한 공동체다.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요즘, 제조와 유통 과정이 투명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마르쉐@는 청정한 유통의 판로인 동시에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진 축제의 장이다. 마르쉐@는 장터, 시장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마르쉐(Marche)에 장소 앞에 붙는 전치사 at(@)을 더해 어디서든 열리는 시장이라는 의미다. 마르쉐@의 대표적인 장소는 서울 혜화동이다. 마르쉐@혜화는 2012년부터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장이 선다. 이어 2016년부터 마르쉐@성수가 문을 열었으며,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장이 선다. 지난해부터는 마르쉐@문화비축기지도 문을 열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장이 열린다.

홈페이지 www.marcheat.net
주소 마르쉐@혜화_서울시 종로구 대학로8길 1, 마로니에공원
마르쉐@성수_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3, 언더스탠드에비뉴
마르쉐@문화비축기지_서울시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2동 5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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