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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 주의법
봄철 등산 주의법
  • 임효진 기자
  • 승인 2018.03.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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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 봄철 산행이 더 위험해요

겨울 산은 다른 계절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과 부담도 뒤따른다. 그래서 안전 장비도 더 신경 쓰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 반대로 봄이 되면 옷도 가벼워지고 기온도 따듯해진데다 마음까지 들쑥날쑥해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경거망동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봄은 그렇게 포근하기만 한 계절은 아니다. 눈이 걷힌 땅에는 귀여운 새싹이 돋아났지만, 아직 나뭇잎 밑에는 얼음장을 숨기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한 땅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잘못 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3월 말까지는 산행할 때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는 게 좋고, 산 정상은 여전히 영하의 기온일 수 있으니 하드쉘 재킷과 보온 의류를 챙겨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준비 운동도 잊지 말자. 심장은 겨울이 되면 혈액순환에 변화가 생긴다.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이 낮아지니 혈관은 체온을 올리기 위해 더 자주 수축한다. 혈관이 자주 수축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있다. 겨울에 자주 수축했던 혈관은 여전히 피로한 상태이고, 봄철 무리한 운동은 혈관 압력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에 치명적일 수 있다. 봄철 산행 중 사망 원인의 50%가 심장마비라는 통계만 보아도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장의 컨디션을 젊음이나 눈에 보이는 근육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운동 전 ‘심장예열’을 반드시 해줄 것을 권한다.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기 전부터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새벽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강도 높은 산행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가볍게 시작하고, 열량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잘 먹고 간식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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