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울
시원한 울
  • 임효진 기자 | 양계탁
  • 승인 2018.02.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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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은 배출하고 자외선은 차단

인류는 언제부터 울을 사용했을까.
기록에 의하면 BC 6000년 경, 그러니까 문명의 탄생과 함께 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탄성이 있고 쓰임새가 많아 옷부터 집안 곳곳 필요한 데 쓰이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울 중에서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건 메리노 양의 털이다. 메리노 양은 스페인에서 사육해 유럽 전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양털로 자리 잡았으며, 1797년엔 호주에도 소개돼 사육하기 시작했다. 호주 목양업자들은 엄격한 관리를 통해 호주산 메리노 울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메리노울의 가장 큰 특징은 굵기가 아주 얇아 매우 부드럽다는 점이다. 가늘기 때문에 더 유연하다. 그럼에도 탄성이 좋아 옷의 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오랫동안 똑같은 모습으로 입을 수 있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전통 소재지만 미래에는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생분해가 되는 친환경적인 직물이기 때문이다. 메리노 울은 사람의 머리카락과 같은 요소를 갖고 있어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된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이 있다. 울은 보온을 위한 소재라고 알려져 있지만, 봄 여름 시즌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다. 특히 스포츠·아웃도어에서 말이다. 땀을 흡수해서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여름철 장거리 산행할 때 울 양말을 신으면 쾌적하게 산행할 수 있다. 겨울에는 엄마 품처럼 따뜻하지만 여름에는 마치 오이처럼 시원한 마법 같은 소재가 바로 울이다.


봄 여름철, 울 소재를 입으면

온도 조절
여름에 울 소재 옷을 입으면 에어컨을 장착한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울은 체온 변화에 반응해 몸이 뜨거울 때는 차갑게, 체온이 내려가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활성 섬유다. 마법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통기성
메리노 울은 100% 천연 소재로 통기성이 우수하다. 울은 땀을 흡수해서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여름 철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침대에 울 소재 시트를 깔아보라.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울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으로 양은 한 여름에 방목해도 자외선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하다고 싶다면 울 소재로 만들어진 티셔츠를 입어보자.
냄새를 흡수한다
양모는 땀과 냄새를 줄여주고, 피부를 뽀송하고 청결하게 해준다.
편안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쁜 옷을 산다. 어떤 사람들은 편안한 옷을 사기도 한다.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게 울이다. 시원한 울 소재는 질이 좋고 가벼워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재봉선이 없고 통기성이 좋아 다른 옷은 생각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울마크컴퍼니
울마크컴퍼니The Woolmark Company는 6만명 이상의 호주 목양업자를 대변하는 비영리 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안 울 이노베이션Australian Wool Innovation의 자회사로 호주산 울의 글로벌 유통, 연구 개발, 마케팅에 투자한다.
울마크 로고는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는 상징으로 1964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널리 알려진 섬유 품질 인증 브랜드다. 울마크 브랜드는 전세계 의류, 인테리어용 텍스타일, 가정용 세탁용품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50년에 걸친 품질을 위한 헌신과 울의 역사에 이바지해온 노력의 상징이다.

메리노 울을 사용한 아웃도어 SS 제품은?

룬닥스 메리노 라이트 LS Tee. 메리노 울 100%다. 12만4천원. 노르딕아웃도어.
룬닥스 메리노 라이트 이스타블리시드 티. 메리노 울 100%. 남ㆍ여 11만6천원. 노르딕아웃도어.

아크테릭스 펠리온 폴로 셔츠. (짙은 초록) 덥고 습한 기후 속 쾌적한 착용감과 일정한 체온유지를 돕는 메리노 울 폴로 셔츠. 16만9천원. 넬슨스포츠.
아크테릭스 펠리온 컴프 셔츠. (남색) 배낭 착용시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어깨 부위에 패치가 보강됐다. 14만9천원. 넬슨스포츠.
아크테릭스 A2B SS 폴로. (블랙)메리노 울-폴리에스터 혼방으로 울 특유의 흡습, 천연향균방취 기능이 더해진 반소매 폴로셔츠. 14만원. 넬슨스포츠.
아크테릭스 A2B V넥. (고동색) 9만5천원. 넬슨스포츠.

라푸마 기능성 울긴팔 카라티셔츠. 메리노 울 100%다. 12만9천원. LF.
라푸마 기능성 울 하이넥티셔츠. 메리노 울 100%다. 9만9천원. LF.
노스페이스 테크 울 반팔티. 메리노 울 52%, 레이온 48%. 4만9천원.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테크 울 반팔티. 메리노 울 52%, 레이온 48%. 4만9천원. 영원아웃도어.

울파워 반팔티.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배출이 잘된다. 8만8천원. 파커스인터내셔널.
울파워 하의. 메리노울 함유량 80%로 겨울에는 내의로, 봄에는 레깅스로 입거나 반바지를 레이어드할 수 있다. 9만8천원. 파커스인터내셔널.
울파워 200 양말. 사계절용으로 땀은 빨아들이면서 열은 잡아줘 따뜻하다. 2만원. 파커스인터내셔널.

르무통 클래식 베이직. 100% 양모 내피로 제작된 신발이다. 호주산 메리노 울의 탄성과 보온력, 땀 배출 능력을 신발에 적용해 무엇보다 편안하고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안감 울 100%, 겉감 울 73%, 폴리에스터 27%. 무게는 139g이다. 10만9천원. 우주텍.

아크테릭스 A2B 컴프 재킷. 고어 윈드스타퍼와 메리노울이 혼용된 벨로라인™ 플리스를 사용했다. 35만원. 넬슨스포츠.
아크테릭스 A2B 컴프 베스트. 29만원. 넬슨스포츠.
로너 화이바 테크. 메리노울 함유량은 40%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3만5천원. 엠케이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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