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등산화를 사야 하나요?
어떤 등산화를 사야 하나요?
  • 임효진 기자 | 아웃도어 DB
  • 승인 2018.02.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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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키워드, 등산화
운동화보다 한 치수 큰 거 사세요
앞부분은 넉넉한 공간 필수

산행할 때 없으면 안 되는 한 가지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등산화다. 등산로는 경사가 있어 미끄러질 위험이 있고, 돌이나 나무, 진흙 등 다양한 지형을 디뎌야 하며, 길에는 튀어나온 돌부리가 있어 바닥이 닳은 운동화를 신고 산행하면 자칫하다 미끄러져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등산화를 마련하는 게 첫 번째 순서인 이유다.

등산화는 운동화와 다르게 한 치수 크게 사는 걸 권한다. 등산화는 앞부분이 대부분 딱딱하다. 돌 등에 찍힐 위험이 있는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딱 맞게 신으면 발가락이 딱딱한 앞부분에 닿아 통증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신으면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운동화 치수보다 5mm 큰 걸 고르되 전문가들은 반드시 발이 조금 부어있는 오후에 두툼한 등산 양말을 신고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신어보고 사는 걸 권한다. 사람의 발은 모두 다르게 생겼지만 등산화는 기성품이고, 각 브랜드마다 다른 발골(라스트) 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신어봐야지만 자신의 발에 적합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브랜드 네임 밸류나 다른 사람의 구매평만 믿고 인터넷이나 직구로 구매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었을 때 발가락이 있는 앞부분은 공간이 약간 있어 발가락을 꼼지락거려도 불편하지 않아야 하고, 걸을 때는 뒤꿈치가 신발 밑창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앞부분은 여유가 있지만 발을 전체적으로 살짝 잡아주는 느낌이 있는 게 피로도가 적고 안전하다.

중등산화의 경우 발목까지 묶으면 발목이 아파서 후크 끝까지 끈을 걸지 않고 발목 부분에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하고 적절하지 못한 사용 방법이다. 잘 만든 중등산화는 후크까지 끈을 묶어도 발목이 아프지 않다. 목적에 맞게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자신이 어떤 산에 가고 싶은지, 어떤 목적으로 사는 건지 생각해 본 후에 경등산화나 중등산화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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