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벽 친구들, 흥겨운 놀이판 벌였네!”
“거벽 친구들, 흥겨운 놀이판 벌였네!”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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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2008 마운틴하드웨어 익스트림라이더 빅월 페스티벌

▲ 본선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다부진 표정.

남녀통합 난이도 민준영, 여자부 속도전 이명희 우승

지난 10월 18~19일 양일간, 양주시 유양리 교육장에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성래)>가 주최하고 빅월등반 전문 교육기관인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교장 문광수)가 주관한 ‘제7회 마운틴하드웨어 익스트림라이더 빅월 페스티벌(이하 빅월 페스티벌)’이 열렸다. 경기종목은 남녀통합 인공등반 난이도 경기와 여자부 주마링(속도) 경기로 나뉘어 우승자를 가렸다.

▲ "조심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의 목숨을 지켜준 확보자들.
10월18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9일 이른 오전 여자부 주마링 경기, 그리고 급작스럽게 신설된 단체 주마링(속도) 경기로 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여자부 속도전에서는 지난해까지 여자부 난이도에서 4연패를 달성한 이명희(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선수가 우승했고, 단체전에서는 충북팀이 우승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탓에 다소 경기가 지연되어 주마링 경기와 개회식을 마치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남녀통합 난이도 결승 경기가 시작됐다. 결승전에는 전날 예선을 통과한 남자 선수 9명과 홍일점 이명희 선수가 진출했다. 예선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남녀통합 결승에서 주어진 시간은 여자부 35분, 남자부 30분. 이명희 선수가 먼저 출발했으나 정해진 35분의 시간 내에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남자부 선수들 역시 대부분 등반과 회수, 홀링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유일하게 등반, 회수, 홀링의 전 과정을 모두 마친 민준영(타기클라이밍센터) 선수가 우승했고, 지난해 우승자인 이상우(무소속) 선수가 2위, 정원조(대주산악회)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한정희(네파클라이밍팀) 선수와 김성두(인천빅월팀) 선수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 2008 마운틴하드웨어 익스트림라이더 빅월 페스티벌이 열린 양주 유양리 교육장의 빅월.

▲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대기하는 선수들, 그리고 지켜보는 이들은 지금 모두 하나.
지난 1회, 3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번 우승자 민준영 선수는 “지난해에는 세팅을 담당했다. 오랜만에 선수로 참가해 상당히 부담이 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등반하는 친구들이 모여 한바탕 놀 수 있는 이런 장이 있어서 감사할 뿐”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민준영 선수는 이번대회에 처음 제정된 특별상 ‘메트리우스 상’의 첫수상자가 됐다.

어렵사리 선수들이 등반을 마치는 동안 응원차, 격려차 나온 관람객들은 경기를 관람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진행된 사진콘테스트에 집중했다. ‘사진 찍고, 마하맨(MaHa Man)되자’는 타이틀의 콘테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촬영한 사진을 10월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마운틴하드웨어 다운, 재킷, 모자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빅월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운틴하드웨어 홈페이지(kr.mountainhardwear.com)와 익스트림라이더 등산학교 홈페이지(www.esrid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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