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08 Outdoor Hot issue ③ 아웃도어 트렌드
▲ ⓒ라푸마
아웃도어 의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자전거·스키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확대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아웃도어는 곧 등산이었다. 국토의 3분의2가 산이라는 지형적 특성과 예로부터 산과 함께 생활해온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매장도 서울의 근교산만 가보면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우리나라의 아웃도어가 산에서 도시로 내려오고 있다.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 ⓒ노스페이스 |
여성·키즈 라인 매출 증대
2008년 우리나라의 아웃도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능성에 치중해 디자인과 컬러를 제쳐두었던 이야기는 이미 옛날이 되었다. 기능성은 기본이고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
▲ ⓒ노스페이스 |
여성 라인을 부각시킨 <스타런>의 경우 런칭 초기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잘 잘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스타런>은 여성과 남성 라인의 비중을 6:4로 전개했는데, 2009년에는 7:3 정도로 여성 라인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컬러 혁명’이란 테마로 최근 무섭게 성장한 <라푸마>도 기능성에 패션성을 더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런칭 4년 만에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에코로바의 경우 여성들의 아웃도어 참여가 많아짐에 따라 이태리 여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 로즈>를 런칭하기도 했다.
<라푸마>의 강석권 디자인 실장은 “제품을 구매할 때 컬러와 디자인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타운과 트레킹 등 모든 야외활동에서 입을 수 있는 멀티 기능의 라이프스타일이 주를 이루면서 활동성이 좋고 라인을 살린 팬츠와 재킷 등이 큰 매출을 올렸다”며 2008년을 결산했다.
▲ ⓒ스타런 |
가볍고 활동성 강조한 소프트룩 강세
이외에도 2008년 트렌드를 살펴보면 캐주얼·피팅감·컬러·친환경 소재, 그리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었다. 소재는 가볍고 활동성을 강조한 소프트룩의 인기가 여전히 두드러졌으며, 검정과 회색의 기본 컬러에 노랑이나 빨강·보라색이 추가된 의류들이 많았다.
또한 브랜드별로 대나무·코코넛·콩섬유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들도 많이 출시됐으며, 방수·투습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의류는 여전히 큰 인기를 모았다.
▲ ⓒ아이더 |
이제 트렌드는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했던 우리나라의 아웃도어 유행이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일주일에 한번 산에 가는 것에 맞춘 초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듯한 크로스오버 제품들, 바로 올해의 키워드면서 2009년에도 이어질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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