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VS BRAND
배낭은 의류만큼이나 노하우와 기술력을 요구하는 아웃도어 필수 장비다. 숙련된 장인들의 수작업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독창적인 기술력은 명품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본지는 이번 호에는 완벽에 가까운 기술력을 자랑하는 배낭 브랜드 2개를 선정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낭 브랜드 <그레고리>와 독일의 <도이터>를 전격 비교·분석한다. <편집자 주>
그레고리 | 인체와 하나 되는 배낭의 명가
<그레고리> 배낭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아웃도어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특히 30년간 쌓아 온 노하우는 최고의 등판 시스템을 개발해 맞춤형 배낭처럼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감탄하는 <그레고리> 배낭의 등판 구조는 복잡하다. 허리벨트를 조절하는 끈과 어깨멜빵 길이를 조절하는 스트랩, 무게 중심 조절 스트랩을 비롯해 최고의 투습성을 제공하는 등받이와 허리벨트 쿠션, 사이드 망사 포켓 등 섬세한 기술력이 집합된 등판은 <그레고리> 배낭의 핵심이다.
사람들마다 신체 사이즈가 다르듯 배낭도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다. <그레고리>는 신체 사이즈에 따라 배낭 사이즈를 차별화하고 있어 제품 구입 전 등판치수와 허리벨트의 정확한 치수를 재는 것을 권장한다. 등판치수는 목 뒤부터 골반 상단까지의 길이를, 허리벨트 사이즈는 골반둘레를 말한다.
<그레고리>는 미국과 유럽의 배낭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최근 아시아 시장에 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제 세계인들이 <그레고리>의 배낭을 명품 중의 명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웨인 사장은 얼마 전부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트렌드가 테크니컬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하면서 <그레고리>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기능성 전문 배낭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도 대중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배낭을 만들어 내는 <그레고리>는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다.
100년 역사를 지닌 명품 배낭 | 도이터
'아웃도어 배낭’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몇 개 있다. 그 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보유한 배낭의 명가는 뭐니 뭐니 해도 <도이터>다.
작은 규모로 시작한 <도이터>가 배낭 전문 브랜드로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다. 독일군에게 군용 배낭을 공급하면서 급성장한 <도이터>는 전쟁 후 레저 및 스포츠 배낭 생산에 주력한다.
이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도이터>는 배낭과 텐트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해 1988년 배낭을 만드는 도이터스포츠(Deuter-Sports), 그리고 텐트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도이터 젤트바우(Deuter Zeltbau)로 회사를 분리한다.
회사를 분리한 이후 배낭 연구·개발에 더욱 몰두해 온 <도이터>는 100년이 넘는세월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본사 직원 중 상당수가 국가 대표 출신의 운동선수이면서 필드 테스터로 활약중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공하며 최고의 제품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도이터> 배낭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브랜드가 사용자들의 체형과 활동영역을 철저히 분석해 최고의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10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도이터>는 앞으로도 여전히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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