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위협이 거세다. 감염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침은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고 흐르는 물에 4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가 크다는 데 일단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자제하는 편이 좋단다.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감염자가 있을 확률이 많을 것이고 그럼 집에만 있는 것보단 위험할 수 있을 테니. 그런 이유로 10월, 이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축제들 여럿이 취소되거나 보류상태다. 각 지자체 축제관계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모든 축제를 지양하라던 중앙정부에서 야외행사의 경우 진행해도 좋다는 지시(?)가 내려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중인 경우가 많다고.
10월 말에 열릴 축제의 경우 추석이 지나고 결정될 경우가 많단다. 우선, 이곳에는 현재까지 진행하기로 결정된 축제를 소개한다. 꼭 가고 싶었던 축제가 있다면 추석이 지나고 확인해 보는 편이 좋겠다. 어찌되었건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가을이지 않은가.
하나, 부산 국제영화제
둘, 논산 강경젓갈축제
5년 연속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지정된 강경젓갈축제는 신종플루로 개최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등은 축소하고 기간은 단축하더라도 보건소 등과 합의해 손소독기 대량 비치 등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0월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양질의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젓갈김치 담그기, 왕새우 잡기, 황석어젓 만들기, 젓갈 주먹밥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셋,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넷, 홍성 남당항대하축제
지난 9월부터 홍성 남당항에서는 대하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가을 전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별미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데다 쫄깃쫄깃해 회로 먹어도, 소금구이로 먹어도, 탕으로 먹어도 맛있다. 그 고소하고 담백한 대하 맛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축제는 오는 11월1일(일)까지 계속된다. 물론 먹으러만 가도 좋지만 대하잡기체험, 품바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다섯, 영주 풍기인삼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