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승마 - 초급 훈련부터 마상무예까지 다양한 교육 진행하는 ‘마구간’
⑥ 승마 - 초급 훈련부터 마상무예까지 다양한 교육 진행하는 ‘마구간’
  • 글·김성중 기자l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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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 몸도 마음도 가볍게 떠나고픈 당신에게 안성맞춤 여행지

천고마비의 계절…“말 타러 갑시다!”

고양시와 인근 지역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말 사육시설인 종마목장을 비롯해 승마 동호인들을 위한 승마장 시설도 여럿 갖추고 있다. 애정을 쏟으면 쏟을수록 말과의 교감도 더 깊어진다는 승마. 말과 함께 한적한 숲길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인마일체(人馬一體)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협조> 마구간 승마장 031-855-6683 www.magugan.co.kr

“으랴, 으랴~”

▲ 고성규, 윤미라 씨 부부가 운영하는 ‘마구간’ 주변에는 한적한 숲길을 거닐 수 있는 승마 코스도 있다.
전통 무인의 복장을 한 사나이가 마치 관우의 언월도 같은 날 시퍼런 칼을 들고 훈련장을 휘휘 돌고 있었다. 한 손에는 언월도를, 한 손에는 말갈기를 움켜진 사나이는 한참을 원형을 그리며 돌다가 갑자기 두 손으로 언월도를 치켜들더니 세차게 공간을 갈랐다.

순간 ‘쉬익’ 소리와 함께 꼿꼿이 서 있던 짚단이 힘없이 잘려나갔다. 역사극에서나 등장하는 마상무예를 실제로 대하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단순한 장난감인 줄 알았던 그 칼은 실제로 살상이 가능한 진검이었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 온 말은 사실 겁도 많고, 질투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동물이다. 하지만 말은 기수의 능력에 따라 맹수 못지않은 용맹한 동물로 변하기도 한다. “말은 인간과 흡사한 부분이 많은 참 매력적인 동물이에요. 말과 친숙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오랜 시간 동안 부지런히 관심을 가져줘야 비로소 기수에게 충성을 다한 답니다. 승마란 바로 말과 사람이 서로 호흡하고 교감하는 레저스포츠죠.”

고양시와 인접한 양주시 장흥면에는 고성규, 윤미라 씨 부부가 운영하는 아담한 승마장 ‘마구간’이 있다. 10여 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고성규 원장은 사실 일반적인 승마보다도 말 위에서 각종 무예를 펼치는 마상 무예가로 더 유명하다. 국내에 승마 문화를 보급하고, 전통 마상무예를 알리고자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승마는 말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는 웰빙 레저스포츠다.
“물론 기초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요. 고양시와 일산 등 인근 지역에서 접근하기 좋아 요즘에는 퇴근하고 승마를 배우러 오는 동호인들도 많습니다. ”사실 승마를 상류층이나 즐기는 고급 레포츠라 생각하지만, 말 사료비와 시설 운영비 등을 감안한다면 비싼 편은 아니다. 특히 말은 선천적으로 내장 기능이 약해 죽는 경우도 많고, 항상 사람을 태우고 달리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부상 등이 자주 발생한다. 말 한 필에 적게는 수백 만 원부터 많게는 억 대를 호가하는 걸 감안한다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말을 타고 천천히 걸어도 오장육부에 자극이 가기 때문에 신진대사도 좋아지고,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되죠. 그래서 요즘에는 여성들의 문의도 상당히 많습니다. 승마만큼 건전하고 건강한 레포츠도 없죠. 특히 어린이들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되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말의 역동적인 힘을 느껴보세요. 그 매력에 푹 빠질 겁니다.”
▶문의 : 마구간 승마장 031-855-6683 www.magu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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