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스포츠웨어> 포천 송우점
<컬럼비아스포츠웨어> 포천 송우점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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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악인 매장답게 ‘전문성’과 ‘신뢰’가 무기

 지난 9월 대형 아웃도어 매장이 즐비한 포천 송우리에 <컬럼비아스포츠웨어>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새로운 컬러 ‘블루’를 선택한 42평형의 단층 매장은 통유리로 감싸여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경기권에 자리한 산으로 향하려면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통로’에 자리하고 있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포천 송우점은 손쉽게 드나들 수 있는 타운에 자리한 매장과는 달리 자가운전자들이 주요 고객층을 이룬다.

MINI INTERVIEW
<컬럼비아스포츠웨어> 포천 송우점 모상현 사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인 매장 되고파”

산에는 다녔으나 매장은 초짜니까 배울 게 너무 많아요. 하지만 제가 산행해 본 경험 덕분에 고객에게 어떤 제품이 필요한 지는 좀더 정확히 할 수 있죠. 그런 전문적인 매장이고 싶어요. 이 매장엔 지금까지의 제 인생 전부가 들어갔다고 해요 모자라지 않을 테니까요.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일단 등반을 시작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반드시 끝은 있었거든요. 물론 무조건, 별 탈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승부’를 봐야죠. 늘 그렇듯이 산은 장난이 아니니까요. 새로운 산에서 생존하기 위해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등반할 생각입니다.

지리적 특성상 산에 가다 ‘우연히 들르는 고객’과 ‘뭔가를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뭔가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는 이유는 이 매장이 바로 1997년 낭가파르바트(8125m)를 올랐고, 2000년 한 해에 에베레스트(8848m)와 K2(8611m)를 등정했으며, 2007년엔 엄홍길 대장과 로체샤르(8400m)를 등정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전문 산악인 모상현씨의 새로운 ‘산’이기 때문이다. 지인들은 물론 ‘팬을 자처하는’ 고객들 덕분에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제법 된다고.

F/W를 성수기를 대비한 매장은 각종 다운과 재킷, 그리고 겨울용 캐주얼 부츠까지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어린이용 제품인 ‘유스라인’도 제법 틀을 갖추고 있고, 산꾼 매장답게 공간 한켠에는 등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맡겨진 업무를 처리하는 회사와는 달리 이 매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내 몫이었거든요. 선택도 책임도 다 내가 지고 가야 할 부분이에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본사에서 일해오긴 했지만 어찌되었건 아웃도어 매장은 처음이니까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 이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 참 많이 했지요.”

지난해 여름과 올 여름 알프스로 등반을 다녀올 만큼 몸을 회복한 그는 “로체샤르가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며 “이번 매장 역시 내게는 새롭고 만만찮은 도전”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단 등반을 시작하면 여기까지 오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을 떠올리며 ‘전진’한다는 그의 승부사 기질은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게 된 매장에서도 발휘된다.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전문적인 매장, 그리고 원하는 제품은, 약속한 제품은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구해 드리는 믿을 수 있는 매장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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