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 생산으로 고품질의 캠핑 제품 만든다!
100% 국내 생산으로 고품질의 캠핑 제품 만든다!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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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기획 | 토종브랜드여, 영원하라! ⑦ 더캠프

▲ <더캠프>의 강두만 대표.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량 급증…올해 텐트 및 버너 제품 출시해 볼륨 확장

캠핑 열풍이 거세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캠핑 여행을 조명하면서 캠핑에 대한 일반인들이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수요가 늘어났으니 당연히 공급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덕분에 캠핑 업계는 요즘 호황이다. 이 호황의 중심에 ‘캠핑의 젊은 피’ <더캠프>가 있다. 런칭 2년 만에 캠핑 시장에 당당히 이름을 알린 <더캠프>를 소개한다.


▲ 본사 내에 있는 생산공장 전경.
매년 성장하고 있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중심에는 등산 용품의 호황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캠핑 열풍이 거세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에서 캠핑이 차지하는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KBS의 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이나 SBS의 ‘패밀리가 떴다’ 같은 TV 프로그램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캠핑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캠핑’은 낯선 단어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인 것이다.

캠핑이 아웃도어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2~3년 정도다. 이러한 캠핑 열풍과 더불어 성장한 브랜드가 있다. 불과 2년 만에 캠핑 시장에 당당히 이름을 알린 <더캠프>다.

“10년 넘게 캠핑을 하다 보니 ‘기존 브랜드 제품에서 이런저런 부분을 개선하면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써보면 단점과 장점이 피부로 와 닿거든요.”

더캠프의 강두만 대표는 10년 넘게 캠핑을 하면서 제품 개발에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물론 처음부터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보다 효율적으로 캠핑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스스로 사용할 제품을 직접 만들어 쓰던 것이 브랜드 런칭까지 이어졌다.

강두만 대표가 처음 제작한 제품은 화로대. 최소의 동작으로 간편하게 수납이 되는 강 대표의 화로대는 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고, 몇몇 사람들로부터 주문까지 받게 된다. 이후 브랜드 런칭을 권유 받은 강 대표는 철재와 관련된 주방 장비를 동호회에 공동제작 형태로 납품하기 시작했고, OEM 생산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드디어 2007년 8월 <더캠프>를 런칭하기에 이른다.


올해 텐트 제품 출시해 다양화 추구
<더캠프>는 브랜드를 런칭할 당시만 해도 소규모 제품만을 가지고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꾸준히 제품군을 늘려 현재는 화로대를 비롯해 테이블·의자·난로 등 70여 개의 제품을 개발해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올 중순경에는 텐트와 버너 제품군을 추가해 캠핑에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구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용품이 바로 텐트죠. 지금까지는 테이블과 화로 등의 제작에만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텐트까지 제작할 엄두를 못 냈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 텐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5월쯤 세 가지 스타일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디자인과 컬러 등을 꼼꼼히 따지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리네요.”

▲ <더캠프>의 화로대와 화로 테이블. <더캠프>의 모든 제품은 유기적으로 제작돼 확장이 가능하다. 서로 다른 제품의 테이블이라도 결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중저가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데 성공한 <더캠프>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저품질의 원자재를 쓰지 않는다. 야외활동에 쓰이는 제품은 변형이 잘 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고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야한다. 화기에 노출되는 화로대는 100% 스테인리스를, 테이블 제품은 특수 도장으로 마감한 러시아산 자작나무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한다.

제품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공정하는 점도 <더캠프>가 인기 있는 비결이다. 예를 들어 <더캠프>의 모든 테이블에는 가장자리에 수납통을 걸 수 있는 홈이 있다. 타 브랜드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섬세함이다. 뿐만 아니라 <더캠프>의 모든 제품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제작해 확장이 용이하다.

<더캠프>는 제품의 개발부터 제작까지 모두 본사 안에서 이뤄진다. 타 브랜드의 제품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반면 <더캠프>의 모든 제품은 본사 내 생산공장에서 100%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면 원가가 대폭 줄어들겠죠. 저희도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품질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윤을 조금 줄이더라도 품질을 지키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에 국내 생산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정말 똑똑하다. 제품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여러 개의 제품을 꼼꼼히 비교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더캠프>의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금세 알아차렸고, 이것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은 <더캠프>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 강두만 대표와 <더캠프>를 이끌어가고 있는 본사 직원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제품
캠핑 마니아를 자처하는 강두만 대표는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매주 캠핑을 떠나기 때문에 모든 아이디어를 캠프장에서 얻어낸다. ‘이런 제품을 개발하면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직접 제품을 제작해보는 열의도 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트랜스 쿠커와 펠릿 난로다.

트랜스 쿠커는 바비큐와 훈제, 오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캠퍼들이 가장 많이 조리하는 음식이 바로 바비큐. 트랜스 쿠커는 고기를 굽는 것부터 훈제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립하면 부피가 대폭 줄어들어 수납이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 초에 출시 예정인 펠릿 난로도 강 대표가 직접 제작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제품이다. 친환경 펠릿 연료를 사용해 연기 배출이 적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난로 중앙 부위에 오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작해 난방과 조리기구로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다.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먼저 시제품을 만듭니다. 제가 직접 제품을 제작하고 캠프장에서 테스트를 하죠. 몇 번의 수정과정을 거치고 나면 완제품으로 출시됩니다. 보통 개발에서 완제품이 되기까지 짧게는 1달에서 길게는 3달 정도 걸려요.”

한 가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게는 몇 백 만원에서 많게는 몇 천 만원까지 개발 비용이 들어간다. 아직까지는 개발할 제품이 훨씬 많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더캠프>의 개발비용을 자회사인 아이 크리에이티브에서 충당한다고 했다. 아이 크리에이티브는 강 대표가 <더캠프>를 런칭하기 수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던 광고·기획·디자인 회사다.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요. 아이 크리에이티브에서 번 돈을 <더캠프>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초기 비용을 두려워한다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가 없잖아요. 치열한 캠핑 시장에서 대충대충 만든 제품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온라인 시장 공략해 인지도 상승
굵직한 국내외 캠핑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캠프>는 온라인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최근 오프라인만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홈쇼핑을 비롯해 인터넷을 통한 제품 판매가 승산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 결과 CJ, 신세계, 롯데 등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홈쇼핑에도 꾸준히 제품을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은 이미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캠프>는 아직까지 유통망이 미흡한 편이죠. 이런 불리함을 넘어서기 위해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습니다. 가격대비 경쟁력이 있어서 그런지 결과는 무척 좋았습니다.”

<더캠프>는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현재 <더캠프>의 취급매장은 12개 정도. 올해 적극적인 영업으로 20개 이상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강 대표는 올 중순경에 텐트와 버너를 출시해 가을쯤 단독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2009년 매출이 브랜드 런칭 첫 해인 2008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어요. 오토캠핑 열풍이 매출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죠. 앞으로도 캠핑 시장은 계속 커진다고 봐요. <더캠프>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더캠프 강두만 대표
“섬세한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더캠프>는 브랜드를 런칭한 지 2년이 갓 넘은 신생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정직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저희 브랜드의 신념을 소비자들이 알아준 결과입니다.

아직까지 저희 브랜드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제품에 충실히 접목시키겠습니다. 타 브랜드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섬세함으로 승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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