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에게 F/W시즌은 특별하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필요한 아웃도어 용품들이 덩달아 늘어나 제품 판매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수기가 찾아온 셈이다. 그러나 수십 개의 브랜드가 난무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모든 브랜드가 대박을 맛보기는 힘들다. 철저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법. 본지는 본격적인 F/W시즌을 시작하는 11월을 맞이해 아웃도어 브랜드가 추천하는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호에는 2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편집자 주>

<마무트> ‘마무크 GTX’ & ‘피츠로이’

▲ 브랜드(국적) 마무트(스위스)제품명 (소비자가격) 마무크 GTX(72만원), 피츠로이(110만원)국내전개업체 포리스트시스템 02-553-3346 www.mammutkorea.co.kr

라이프스타일부터 전문 등반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마무트>가 그동안 취약했던 전문 등반 신발 라인까지 런칭하며 완벽한 토털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번 F/W 시즌에 새롭게 출시된 신발은 빙벽 등반도 겸할 수 있는 ‘마무크 GTX (Mamook GTX)’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해 낸 <마무트>의 야심작이다.

‘마무크 GTX’는 일단 매우 가볍다. 그리고 가벼움의 상극인 내구성도 함께 가지고 있어 빙벽이나 설상, 믹스클라이밍 등 거친 등반 환경에서도 충분히 견뎌낸다. 특히 하이브리드 쉘을 적용한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겉감을 덧대어 충격 및 강한 마찰에 대응할 수 있다.

‘마무크 GTX’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있다. 발목 부분을 활동성 있게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트레킹에도 부담이 없으며, 코듀라 원단으로 안감을 처리해 트레킹이나 전문 등반을 할 때 발의 움직임이 부드럽다. 3중 끈 조절 시스템인 ‘3-Zone Lacing’ 기능도 큰 특징이다. 이 기능으로 인해 발등부터 발목까지 3구역으로 끈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마무크 GTX’는 양쪽 엄지발가락 부분의 압력 분산 시스템으로 라스트 조정이 편리하고, 앞코 절개 디자인으로 등반을 할 때 전해지는 압력이 골고루 분산된다. 이외에도 ‘마무크 GTX’에는 발이 바깥으로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모션 컨트롤’, 비브람사(社)와 공동 개발한 바닥창 접촉면 시스템인 ‘개구리 그립’과 ‘트렉션’ 등 <마무트>만의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F/W 시즌에는 <마무트>의 가장 인기 아이템인 고기능성 재킷도 함께 선보였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피츠로이(Fitz Roy)’ 재킷으로 100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마무트>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만큼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피츠로이’는 고기능성 소재의 대표주자인 <쉘러>의 씨 체인지(C-Change) 원단을 사용한 하드 쉘 재킷이다. 씨 체인지는 외부 날씨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주는 소재로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에어 플로우(Air Flow) 시스템 설계로 글러브를 착용하고서도 지퍼를 열고 닫거나 착장이 편리하다. 특히 ‘피츠로이’ 재킷은 완벽한 심실링 공법으로 처리해 경량화를 실현했고, 방수 기능이 매우 뛰어난 점이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