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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맛기행 - 제주의 가을 맛? 바로 이 맛이야!
⑧ 맛기행 - 제주의 가을 맛? 바로 이 맛이야!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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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안긴 푸른 섬 제주. 풍부한 해산물은 물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 덕분에 ‘보는 재미’ 못지않게 ‘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서 소개하고픈 제주의 맛집, 오름만큼 많지만 지면상 여기서는 제주 메인인 ‘회’를 제외한 제주 대표음식 5선을 모아 소개한다. 자자,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제주 식도락 여행 출발!

오분자기 뚝배기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 된장찌개

그래도 역시 ‘제주 먹을거리’ 하면 오분자기다. 제주에서는 ‘오분재기, 조고지’라고도 부르는데 새끼 전복쯤이라고 치면 비슷하다. 오분자기 뚝배기 역시 오분자기가 들어간 제주도식 해물된장찌개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보통 된장을 자작하게 푼 국물에 꽃게, 새우, 맛조개, 미더덕 등 각종 해산물에 오분자기를 더해 뚝배기 그릇에 담아내는데 칼칼하니 진한 맛이 오래도록 남는다.

제주에서는 흔하디 흔한 오분자기 뚝배기지만 또 진짜 맛있는 곳은 흔치 않다. 서귀포시의 삼보식당(064-762-3620), 맛있는 밥상(064-739-0130), 진주식당(064-762-5158)이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1만~1만3000원으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몇 천원 더해서 이곳에서 맛보시라. 그게 남는 거다.


 


고기국수
국물이 끝내줘요!

제주사람들이 그리도 좋아한다는 국수. 덕분에 제주 골목골목에는 국수집 하나가 꼭 자리하고 있다. 그중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기국수는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국물에 육질 좋기로 소문난 제주 돼지고기가 더해진 것으로 일본식 라멘과 비슷하다.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는 담백한 국물맛에 점심시간이면 제주사람들로 가득 채워지는 ‘현지인들의 맛집’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고기가 국수치고는 허기도 든든하게 채워준다. 공항에서도 가까운 제주시내에 자리한 올레국수(064-742-7355)와 순화국수(064-742-2075)가 유명하다. 순화국수에서는 돼지 앞발로 만든 아강발도 맛볼 수 있다 고기국수 5000원, 멸치국수·비빔국수 4500원. 아강발 9000원부터.


 

 

 

제주흑돼지
쫀득한 맛이 일품

제주에는 육해공 3종 고기세트가 있다. 육지 대표주자가 흑돼지와 말고기라면 바다출신 대표주자는 다금바리와 방어, 하늘 대표는 꿩고기쯤 되지 않을까. 이토록 다양한 ‘씹는 맛’ 재료들이 풍부한 제주도 고기 중에서 대중적이면서도 색다른 제주흑돼지는 똥돼지, 제주재래흑돼지라고도 부르는데 담백하고 쫀득한 육질이 일품이다.

그 옛날, 섬이라는 지형적 이유로 육지보다 쇠고기가 엄청 귀한데다 맛도 그다지 나을 것이 없는 제주에서는 잔칫상에도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가 올라갔다고. 밭농사를 짓다보니 찌꺼기 생길 일 없는 국수와 짠지가 주식이니 흑돼지를 키울 수밖에. 겉모습은 약간 초라하지만 생고기를 그 자리에서 썰어서 내주는 표선면의 가시식당(064-787-1035)이 아주 괜찮다. 꼭 생고기를 주문하시라. 서비스로 나오는 제주 토속음식 몸국도 맛나다. 삼겹살, 생고기 1인분 7000원. 몸국 5000원.


갈치국 & 각재기국 & 생선조림
제주의 바다를 담았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음식, 갈치국이나 각재기국처럼 생선을 넣어 끓여낸 맑은 국이다. “갈치로 어찌 국을 끓이노?” 궁금해 하던 이들도 한번 맛을 보면 “어랏?” 하며 자꾸 국물을 들이킨다. 제주시청 건너편에 자리한 도라지식당(064-722-3142)은 제주 가정식 요리 전문점으로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제주에서 너무 흔해 잡아도 다시 놓아주곤 했다는 각재기로 끓여낸 각재기국을 전문으로 하는 제주시내 주택가에 자리한 돌하르방식당(064-752-7580)도 많이들 찾는다. 참, 돌하르방식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것과 4인 이상 주문시 고등어구이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라. 오후에는 각재기 잡으러 가야해서 영업을 할 수 없단다. 옥돔미역국 9000원, 갈치국 8000원, 각재기국 5000원. 탑동 근처에 자리한 신현대식당(064-721-8803)의 고등어조림(중 2만원, 대 2만5000원)도 괜찮은 편이다.


말고기 & 꿩고기
제주의 색다른 씹는 맛

제주에는 제법 많은 말고기 전문점이 있는데 신기해하는 관광객들 때문인지 중문 관광단지에 눈에 띄는 대형 말고기 음식점들이 많다. 그중 제주마원(064-738-1000)은 말고기 같지 않은 말고기로 유명한 곳. 육지 사람들에게는 좀 낯설지 몰라도 제주에서는 정말 흔하게 즐기는 말고기라니 한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먹어본 사람들 말로는 입에 닿자마자 사르륵 녹는 말고기 사시미가 최고란다. 청정제주마장(064-787-3662)에서는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말고기를 즐길 수 있다.

말고기 세트메뉴(사시미, 육회, 갈비찜, 생구이, 불고기) 2~4만원, 육회 2~3만원 선. 사계절 언제나 꿩요리를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정방폭포 근처의 블란디(064-733-0457)도 괜찮다. 담백한 꿩고기는 꿩메밀국수, 꿩만두국, 샤브샤브로도 맛볼 수 있다. 꿩 한 마리(4인분) 4만원, 꿩 반 마리(2인분) 3만원, 샤브샤브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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