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안긴 푸른 섬 제주. 풍부한 해산물은 물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 덕분에 ‘보는 재미’ 못지않게 ‘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서 소개하고픈 제주의 맛집, 오름만큼 많지만 지면상 여기서는 제주 메인인 ‘회’를 제외한 제주 대표음식 5선을 모아 소개한다. 자자,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제주 식도락 여행 출발!
오분자기 뚝배기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 된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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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흔하디 흔한 오분자기 뚝배기지만 또 진짜 맛있는 곳은 흔치 않다. 서귀포시의 삼보식당(064-762-3620), 맛있는 밥상(064-739-0130), 진주식당(064-762-5158)이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1만~1만3000원으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몇 천원 더해서 이곳에서 맛보시라. 그게 남는 거다.
고기국수
국물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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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들어간 고기가 국수치고는 허기도 든든하게 채워준다. 공항에서도 가까운 제주시내에 자리한 올레국수(064-742-7355)와 순화국수(064-742-2075)가 유명하다. 순화국수에서는 돼지 앞발로 만든 아강발도 맛볼 수 있다 고기국수 5000원, 멸치국수·비빔국수 4500원. 아강발 9000원부터.
제주흑돼지
쫀득한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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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섬이라는 지형적 이유로 육지보다 쇠고기가 엄청 귀한데다 맛도 그다지 나을 것이 없는 제주에서는 잔칫상에도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가 올라갔다고. 밭농사를 짓다보니 찌꺼기 생길 일 없는 국수와 짠지가 주식이니 흑돼지를 키울 수밖에. 겉모습은 약간 초라하지만 생고기를 그 자리에서 썰어서 내주는 표선면의 가시식당(064-787-1035)이 아주 괜찮다. 꼭 생고기를 주문하시라. 서비스로 나오는 제주 토속음식 몸국도 맛나다. 삼겹살, 생고기 1인분 7000원. 몸국 5000원.
갈치국 & 각재기국 & 생선조림
제주의 바다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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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에서 너무 흔해 잡아도 다시 놓아주곤 했다는 각재기로 끓여낸 각재기국을 전문으로 하는 제주시내 주택가에 자리한 돌하르방식당(064-752-7580)도 많이들 찾는다. 참, 돌하르방식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것과 4인 이상 주문시 고등어구이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라. 오후에는 각재기 잡으러 가야해서 영업을 할 수 없단다. 옥돔미역국 9000원, 갈치국 8000원, 각재기국 5000원. 탑동 근처에 자리한 신현대식당(064-721-8803)의 고등어조림(중 2만원, 대 2만5000원)도 괜찮은 편이다.
말고기 & 꿩고기
제주의 색다른 씹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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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 세트메뉴(사시미, 육회, 갈비찜, 생구이, 불고기) 2~4만원, 육회 2~3만원 선. 사계절 언제나 꿩요리를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정방폭포 근처의 블란디(064-733-0457)도 괜찮다. 담백한 꿩고기는 꿩메밀국수, 꿩만두국, 샤브샤브로도 맛볼 수 있다. 꿩 한 마리(4인분) 4만원, 꿩 반 마리(2인분) 3만원, 샤브샤브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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