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사지의 들머리는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관리사무소다. 건물 옆을 지나면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대승폭포, 왼쪽이 한계사지로 이어진다. 조금 가면 폐허가 된 설악산 동부관리소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 뒤에 한계사지가 있다. 장수대 도로에서 불과 200m 남짓한 거리다. 좀 더 걷고 싶은 사람은 대승폭포로 향한다. 88m 높이의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장수대 분소에서 대승폭포까지는 1㎞, 1시간쯤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동서울터미널에서 장수대 경유 속초행 버스가 1일 7회(06:30, 08:30, 09:20, 10:00, 11:30, 14:00, 18:05) 운행한다. 승용차는 새로 뚫린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한 다음 홍천~인제를 거치는 길이 가장 빠르다. 한계리 근처의 용대리는 황태와 순두부가 유명하다. 백담사 입구에 있는 할머니황태구이(옛 이름 할머니순두부, 033-462-3990)집은 30년간 산꾼들에게 뜨끈한 순두부와 황태요리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