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파데~페리토모레노 빙하 가이드
칼라파데~페리토모레노 빙하 가이드
  • 글 사진·윤인혁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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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혁의 지구 위를 걷다 | ② 파타고니아 피츠로이·세로또레 트레킹

아르헨티나의 칼라파데(Calafate)는 빙하 관광의 기점이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칼라파데까지 고속버스로 5시간이면 충분하다. 중간에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는다. 칼라파데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이 걸린다.

칼라파데 시내는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중심거리인 산마르틴(San martin)거리를 따라 식당, 선물가게, 환전소, 은행 등이 늘어서 있다. 칼라파데에 도착하면 페리토모레노 빙하(Graciares Perito Moreno)로 가는 투어나 버스를 예약해야 한다. 버스터미널에서 페리토모레노 빙하까지 가는 버스를 운영한다. 산 마르틴 거리에 즐비한 여행사에서 페리토모레노 투어를 신청해도 된다. 페리토모레노 빙하까지 가는 버스는 보통 오전 8시에 출발한다.

로스클라시아레스(losglaciares)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하면 버스 탑승자 전원 국립공원 입장료를 지불하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올라와 돈을 걷어 간다.

페리토모레노 빙하는 총 길이가 35km에 달하고, 폭이 5km다. 높이도 60m에 달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를 풍겨 낸다. 특히 페리토모레노 빙하가 유명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대붕락이다. 1988년 2월17일 마지막으로 빙하가 붕괴가 되었는데 그 크기와 소리가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대붕락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선물가게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니 붕락이 규모를 짐작할 수가 있다.

크루즈를 하면 배가 빙하 바로 앞까지 가기 때문에 10m 내외의 근 거리에서 거대한 빙하를 바라 볼 수 있다. 빙하의 높이가 보통 60m 인데 높은 곳은 100m가 넘기도 한다. 버스가 크루즈 선착장 앞에서 하차하는데, 원하는 사람은 내려서 크루즈를 하면 된다. 기사와 약속한 시간에 버스가 태우러 온다.

크루즈 후에 버스는 빙하 전망대로 향한다. 배에서 보던 빙하와는 다르게 눈높이에서 빙하를 볼 수 있다. 빙하전망대에의 키오스크에서 음료수, 샌드위치,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크루즈 후에 전망대로 와서 점심 식사를 하면 된다. 키오스크는 물건을 마음대로 골라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물건과 개수를 지목하면 점원이 영수증에 옮겨 적고, 영수증을 계산대로 가져가 돈을 지불해야 물건을 준다.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 샌드위치 하나 사려면 최소 20분 이상은 줄을 서야 한다. 차라리 칼라파데에서 점심거리를 준비해 오는 것이 효과적이다.

빙하 투어에는 방한복을 준비해야 한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기 때문이다. 빙하 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한잠 청하면 칼라파데에 도착한다. 칼라파데 시내엔 아사도 레스토랑이 있어서, 비싸지만 든든한 아르헨티나의 아사도를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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