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VS BRAND
스노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의 수많은 스키 마니아들의 어깨가 들썩여지는 11월. 스키장도 하나 둘씩 개장을 앞 다퉈 마니아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여름 내 숨죽이고 있던 스키 장비들을 하나씩 꺼내는 당신의 장비는 어떤 브랜드인가? 멋진 활강을 즐기는 당신에게 안전하고 기능적인 스키를 추천한다. 이번 호에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스키 브랜드 <살로몬>과 <피셔>다. <편집자 주>
살로몬 |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는 1인자
<살로몬>의 첫 출시 제품은 스키 최초로 케이블 바인딩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당시에 스키어들이 사용하던 제품은 스키와 부츠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불편한 형태로 이뤄졌는데, <살로몬>은 이를 개선해 케이블을 적용한 바인딩 시스템을 고안한 것이다. 이후 전 세계 스키어들의 지지로 <살로몬>은 고도의 성장을 이루며 스키 업체에 안정적으로 진입한다.
1999년 <살로몬>은 중대한 변화를 맞이한다. 독일의 유명 스포츠 용품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인수합병을 체결한 것이다. 이후 아디다스-살로몬 그룹은 유럽 최대의 스포츠 업체로 부상하며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윈-윈 전략에 성공한다.
<살로몬>은 2005년 아머스포츠에 다시 한 번 인수된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의 품질을 끊임없이 발전시킨 <살로몬>은 변하지 않는 장인정신으로 세계시장에서 여전히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살로몬>은 디자인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브랜드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원색을 제품에 과감하게 사용하고 세련된 모양으로 완성시켜 <살로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탄생시킨다. 현재 <살로몬>은 160개국 이상에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노스포츠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진화된 기술력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스노스포츠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살로몬>은 스노스포츠 용품을 넘어 아웃도어 제품까지 생산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프로 스키어들도 반한 스키 명작 | 피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잠시 움츠러들었던 <피셔>는 종전 이후 스키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 1957년에는 생산량의 1/4을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거둔다. 이후 1959년 <피셔>는 새로운 세대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이한다.
창립자인 조세프 피셔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조세프 피셔 주니어와 딸 셀마 스톰베르거(Selma Sturmberger)가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이다. 이들은 가족 경영 철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피셔>를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
1971년 <피셔>는 브랜드 최초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라인을 ISPO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는다. 이후 프로 스키어들을 후원하던 <피셔>는 74년 노르딕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후원 선수들이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제품의 품질을 증명한다. <피셔>의 선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76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프란츠 클라머(Franz Klammer) 선수가 <피셔>의 C4 제품을 사용해 다운힐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1990년 이후 지금까지 <피셔>는 수많은 올림픽 스타를 배출해왔고, 세계 유명 스키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피셔>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고품질과 최고의 기술력이 결합된 <피셔>의 제품은 세계 정상급 프로 스키어와 스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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