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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모로우 >빙하기가 다시 온다면?
< 투모로우 >빙하기가 다시 온다면?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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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아라!
현대인들에게 영화는 삶의 여유이자 휴식이다. 주말이면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고, 평일에는 집에서 다운 받은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TV나 케이블 방송까지 따진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 편의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다. 평소 아웃도어에 관심이 많은 당신, 영화에서 익숙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본 적이 있는가. 유심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영화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호에 소개된 9편의 영화를 찾아보자. 영화도 즐기고 아웃도어 브랜드도 찾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편집자 주>

▲ The day after Tomorrow국적(장르) : 미국 (액션, 드라마, SF)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배우 :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홀, 이안 홈개봉년도 : 2004년브랜드 : <오클리> <페츨샬레> <볼레> <노스페이스> <블랙다이아몬드>
기후학자인 잭 홀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한다. 곧 그는 국제회의에서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들어 바닷물이 차가워지고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철저한 경제논리에 가려 무시당한다.

장면은 일본으로 바뀐다. 퇴근시간 즈음 붐비던 거리는 갑자기 무차별적으로 떨어지는 주먹만한 우박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같은 시간 퀴즈대회에 나가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 잭의 아들 샘은 이상난기류를 겪는다. 이렇듯 지구는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상기후를 보이며 잭의 경고가 결코 거짓이 아니었음을 알린다.

해양 온도가 13℃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잭은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닥쳐올 것이라 확신한다. 그의 확신과 함께 지구 북반구는 이미 눈으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유일한 생존 방법은 멕시코 아래 남쪽으로의 탈출이다. 하지만 잭의 아들은 북쪽 뉴욕에 있다. 그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길을 떠난다.

이때부터 잭과 그의 동료 ‘샘 구조대’는 추위로부터 완전무장한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잭은 <볼레>, 그의 동료는 <오클리> 고글을 꾸준히 착용하고 나오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들을 살려주는 아이스바일에는 <페츨샬레>의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있다. 빙벽등반 뿐 아니라 안전장비로도 유명한 <페츨>이 <샬레모제>를 인수해 탄생한 <페츨샬레>는 특유의 안전성과 견고함을 영화 속 주인공들이 생사를 가르는 순간마다 생명을 지속시키는 것으로 임무를 다한다.

극한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아웃도어 장비 즐비
아버지 잭의 “데리러 가겠다”는 약속을 믿고 있는 샘은 걸어서 남쪽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들 대부분은 ‘살기위해’ 길을 떠나고 샘과 친구들, 그리고 몇몇만이 도서관 건물에 남는다. 그들은 도서관의 책들을 땔감삼아 추위를 버텨낸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극한의 상황을 뚫고 가는 샘의 아버지, 기꺼이 그와 동행하는 그의 동료들.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살리기 위해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페니실린을 찾으러 가는 샘. 어린 환자와 단 둘이 남겨진 샘의 어머니, 그들을 구하러 온 구조요원들은 어떤 순간에도 결코 버릴 수 없는 인간의 마음, 뜨거운 어떤 것을 대변한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뉴욕 맨하탄은 남극과 다를 것이 없다. 이 장면은 자연의 힘, 그 위력을 가만히 읊조리는 것 같다. 모든 것을 얼려버린, 그리고 모든 것을 삼켜버린 눈속에 갇힌 뉴욕은 아무리 대단해봤자 결국 대자연 안에서는 먼지만큼 가벼운 존재였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자연 재해 속에서도 인류는 멸망하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지키는 이들이 있었고 그들은 살아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 덮인, 아니 눈에 갇힌 뉴욕 건물 꼭대기에서 작은 점으로 박힌 사람들은 헬기를 보고 손을 흔든다.

아들과 만난 잭이 헬기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노스페이스>와 <블랙다이아몬드> 로고가 새겨진 배낭이 보인다. 잭의 허리춤에는 여러 번 그를 살렸던 <페츨샬레> 아이스바일이 걸려있다. 영화의 원제인 ‘The day after tomorrow’는 직역하면 내일 이후의 날을 의미한다.

그것이 모든 것이 끝난 후의 내일을 말하는지, 아니면 그 후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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