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핑> 수유점 -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부층 사로잡아”
<콜핑> 수유점 -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부층 사로잡아”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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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부층 사로잡아”

지난 10월 서울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콜핑> 수유점이 오픈했다. 북한산 4·19 기점과 도선사 기점으로 연결된 이곳, 수유사거리는 지하철로 한 번에 닿지 않는 다소 불편한(?) 북한산 자락 위치 덕을 보는 동네다. 북한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은 수유역 근처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형 아웃도어 매장들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등산인구를 주 타깃으로 한 산자락 매장의 장점과 타운에 자리한 매장의 특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MINI INTERVIEW
<콜핑> 수유점 박기홍 사장

“한 사람 한 사람 성실하게 대해 갈 것”

의류회사에는 있었지만 아웃도어도 매장도 처음이라서 걱정 반 근심 반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고객들이 상당히 똑똑해져서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게 요즘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등산객들은 이미 다 알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알아서들 골라 가시는데 동네 고객분들은 그게 아니거든요. 처음 사보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제가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일상복으로 입으려고 매장을 찾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고객관리가 가장 고민이에요.

일단 고객카드와 포인트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젊은층이 좋아하는 <노스페이스>나 <라푸마> 등의 대형 매장들 사이에서 중저가 브랜드 <콜핑>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매력적인 가격대다. 박기홍 사장에 따르면 “주 타깃인 40~50대 주부들은 소재나 기능은 물론 ‘가격’도 꼼꼼하게 따지기 때문에 주변 아웃도어 매장을 다 둘러보고는 결국 <콜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고.

20평 남짓한 <콜핑> 매장은 화려하거나 시원한 디자인 대신 다양한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주 무기로 고객들을 끌고 있다. 또 위치가 위치인 만큼 등산객들과 비등하게 일상복으로 입기위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찾아온다. 로컬 브랜드인 <콜핑>에서 생산되는 모자부터 기능성 의류, 등산화 그리고 스틱까지 캠핑용품을 제외한 모든 라인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장소가 넓지 않은 이유로 캠핑장비까지는 전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콜핑에서 전개하고 있는 이태리 브랜드 <바일로>의 의류도 매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콜핑>으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바일로>로는 고가의 제품을 구성해 매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탓인지 아직까지는 큰 반응이 없다.

20년 가까이 의류회사에 몸을 담고 있던 박기홍 사장은 고객카드와 포인트 카드 등을 발급해 고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확실한 AS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반응이 꽤 괜찮아요. 산에 다니긴 했지만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제품을 권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집 근처의 도서관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콜핑> 제품이 색감도 화려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거든요. 소재도 괜찮은 편이구요. 그런데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니까 똑똑한 주부 고객들이 많이 찾으세요. 믿고 찾을 수 있는 매장이 되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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