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과 여행, 런트립을 즐겨요”
“러닝과 여행, 런트립을 즐겨요”
  • 임효진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12.14 0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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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 안정은 뷰티 인터뷰

러너 안정은 뷰티 인터뷰
@totoolike

무슨 일을 하나요.
호텔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전에는 개발자, 연극배우, 승무원을 했고요.

러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어요.
작년 4월에 시작해서 이제 1년 반 됐어요. 시작하고 6개월 뒤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요.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다양한 운동을 했어요.

마라톤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새들이 날아다니고, 꽃이 피고, 새싹이 올라오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문득 밖에 나가 뛰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됐어요. 다음날부터 밖으로 나가서 뛰었는데, 머리 위로 벚꽃비가 내리더라고요. 환상적이었어요. 그때부터 계속 달리는 인생을 살고 있어요.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도 자주 하죠?
겨울에는 러닝을 자주 할 수 없어서 등산을 다녀요. 눈꽃 보러 산에 가는 걸 좋아해요. 테니스도 배우고 있어요. 엄마, 아빠와 같이 마라톤을 했는데 아빠가 발목을 다친 뒤로 러닝은 못하고 테니스를 하세요. 아빠랑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겨울철 러닝 운동복 팁을 주자면요.
겨울엔 발목 부상이 많으니 여름보다 약간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요. 레깅스 위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니삭스를 신으면 따뜻한 러닝을 즐길 수 있고요. 다리가 더 길어 보이기도 해요.

상의는 항상 엄지손가락을 끼워서 손등을 덮는 옷을 착용해요. 간혹 겨울에 춥다고 두껍게 입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운동에 방해가 되고 조금 뛰다보면 금방 더워져 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춥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금방 체온이 올라가니 가볍게 입는 걸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밝고 스카치가 있는 옷을 입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땀이 얼굴로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헤어밴드를 착용해요. 여름에는 모자를 쓰고 마스카라는 번질 수 있어서 과감히 포기하고요. 썬크림을 이마에 바르면 땀과 함께 흘러내려서 눈이 따갑더라고요. 그래서 썬크림은 눈 아래로만 발라요.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닌데요. 운동하다 보니까 노폐물이 빠져나가서 그런지 더 좋아졌어요. 마라톤이 자외선 영향도 있고 피부에는 좋지 않을 수 있어서 밤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항상 웃으려고 노력해요. 힘들다고 찡그리면 얼굴 근육도 인상 쓰는 걸로 굳어질 수 있다고 해요. 사진 찍는 분도 많아서 되도록 항상 웃으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엔도르핀도 돌고 더 힘이 나더라고요.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고기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해요. 스무 살 때는 하루에 일곱 끼씩 먹었어요. 러닝을 시작한 뒤로는 몸이 무거우면 달릴 때 더 힘드니까 체중 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두 끼 반 먹고 있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주스를 마시고 점심, 저녁은 크게 가리지 않고 먹고요.

마라톤 대회 전날은 좋아하는 삼겹살과 항정살을 먹어요. 식단 관리는 엄격하게 하지 않고, 스트레스 안 받고 먹고 싶은 거 먹자고 생각해요. 그 대신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죠.

회사 사무실이 23층인데 점심시간과 오후에 졸릴 때 23층까지 걸어서 올라가요. 이 운동만으로도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 지는 게 느껴지고 몸매를 유지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처음부터 23층까지 걸어 올라갔던 건 아니에요. 15층부터 시작했다가 점점 늘려갔어요.

운동 후 리커버리는요?
운동이 끝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스트레칭을 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줘요. 집에 와서는 얼음찜질인 아이싱을 하는데요. 사각 얼음으로 하면 살이 빨개지기도 하고 물이 흘러내려서 불편하죠. 그래서 저는 휴족시간이란 제품을 이용해요. 발에 붙여서 피로를 덜어주는 제품인데 무릎에 붙이면 아이싱 효과가 있어요. 부상당해도 이 제품을 붙이면 다음 날 거뜬하더라고요.

내년 계획은?
내년엔 유투브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제가 러닝과 여행을 둘 다 좋아해요. 지방도 자주 가는데요. 차로 갈 수 없는 아름다운 장소를 내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 여행하면서 러닝도 하는 런트립에 대한 글도 쓰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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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트롹 2018-03-16 23:37:07
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