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파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선수들이 입는 투박한 패딩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겨울에 이어 올겨울에도 멋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하면서 대란을 일으켰다. 어느 샌가 유행으로 자리 잡은 벤치파카를 털어보기 위해 에디터가 나섰다. 블랙야크, 르까프, 밀레, 레드페이스의 덕다운 벤치파카를 털어보자.<편집자주>

덕 다운 벤치파카4종, 왼쪽부터 블랙야크,밀레,레드페이스,르까프

총평

블랙야크 등판 로고

<블랙야크> 야크벤치다운
장점
도톰한 겉감이 보온성을 더욱 높였고 길이가 길어서 한파에도 끄떡없을 듯하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4개 제품 중 가장 확실하게 바람을 막아준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주머니가 많아 유용하다. 니트 소재가 소매에 적용돼 바람이 들어갈 틈이 없다.

단점
4개 제품 중 가장 무겁다. 또 길어서 키가 작은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 가격도 타사 벤치파카에 비해 비싸서 부담스럽다.

르까프 가슴 로고

<르까프> 다운재킷
장점
타사 벤치파카에 비해 저렴하다. 또 긴 기장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디자인이 깔끔해 시티용으로 제격이다.

단점
3개의 타사 제품과 달리 소매 안감이 따로 없어 보온성이 떨어진다.

밀레 팔 로고

<밀레> 스웨그다운
장점
몸을 쫀쫀하게 감싸주는 느낌으로 마치 포근한 구스 이불을 덮은 듯하다. 오리털 충전재 비율(다운:패더)이 90:10으로 빵빵하지만 무게는 무척 가볍다.

단점
원단이 얇아서 불안하다. 소매 안감의 텐션이 약해 늘어날 것 같다. 주머니가 낮아서 물건을 넣기 불편하다.

레드페이스 주머니 로고

<레드페이스> 콘트라 튜브 테크 다운
장점
등판에 기모 안감이 덧대 있고, 똑딱이 단추 부분 디테일이 우수하다. 외피 원단도 튼튼해 내구성이 좋다. 가슴쪽에 주머니가 있어 편리하다.

단점
소재가 두꺼워서 다소 무겁다.

박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