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의 동반자, 캠핑카 면허 ABC
겨울 캠핑의 동반자, 캠핑카 면허 ABC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7.11.06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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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경력 1년 이상 1·2종 보통면허 및 1종 대형면허 소지자 응시 가능

캠핑은 하고 싶은데 냉기가 흐르는 텐트에서의 하룻밤은 왠지 망설이진다면, 캠핑카가 정답이다. 작지만 아늑한 나만의 집 안에는 주방부터, 침대, 화장실까지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보다 안락하고 풍요로운 아웃도어 라이프가 가능한 캠핑카. 원하는 곳은 어디라도 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숙박시설이 또 있을까. 하지만 캠핑카를 몰기 위해서는 전용 면허부터 따야한다. 무슨 면허? 지난해 신설된 소형 견인차 면허 말이다.

소형 견인차 면허가 생긴지 1년이 넘었다.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중 70% 이상은 30~40대로 드러났다.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조금이라도 편안한 잠자리를 아이에게 마련해주고자 캠핑카 면허에 도전중이다. 기자 역시 지난해 면허를 획득했다. 탁월한 드라이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면허를 딸 수 있었다.

지난 7월 28일 신설된 소형 견인차 면허는 캠핑·레저 차량에 맞는 피견인차 총 중량이 750kg 초과 3톤 이하일 때 필요하다. 만약 공차중량이 750kg을 넘지 않는다면 소형 견인차 면허가 필요 없다.

그렇다고 모든 운전자가 소형 견인차 면허를 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전 경력 1년 이상의 1·2종 보통 면허 및 1종 대형 면허 소지자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단,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이지만 면허취소자인 경우 적성검사, 학과시험, 기능시험을 거쳐 면허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려면 응시원서, 6개월 이내 촬영한 반명함 사진 및 여권사진 3매, 신분증, 신체검사 확인증이 필요하다.

소형 견인차 면허는 운전 경력 1년 이상 1·2종 보통 면허 소지자의 경우 적성검사와 기능시험을 통과해야하며, 1종 대형면허 소지자의 경우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기능 시험은 1종 보통 면허 차량(1톤 트럭)에 피견인차(평판)를 연결해 진행한다. 코스는 굴절, 곡선, 방향전환 3가지이며 각 코스별로 3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코스 당 3분 내로 통과해야하며, 3분을 초과하면 감점 10점, 검지선을 밟으면 감점 10점이다. 이 외에 출발선에서 20초 이내 출발하지 않거나, 시험 과제를 이행하지 않거나, 코스를 이탈하면 실격이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10점)만 허용된다.

소형 견인차 면허 시험은 전국 5개 시험장(강남, 남부, 대전, 광양, 제주운전면허시험장)과 사설 운전면허학원 일부에서 가능하다. 소형 견인차 면허를 취득하려면 기능시험 1만7,000원, 면허증 발급 7,500원이 든다. 사설 운전학원의 경우 30~5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이 외에 신체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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