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제화처럼 유니크한 나그레브 ‘유니코’
고급 수제화처럼 유니크한 나그레브 ‘유니코’
  • 김경선 부장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10.28 06: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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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블라 소재로 내구성 튼튼…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완성도 높은 등산화

독특한 소재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나그레브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가 제작한 아웃도어 슈즈 ‘유니코UNICO’다. 이탈리아 태생의 나그레브NAGLEV는 Natural Glocal Evolution의 약자다. 브랜드 이름이 보여주듯 자연에 대한 애정을 기초로 이탈리안 감성과 기술이 결합된 유니코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었다.

6대에 걸쳐 아웃도어 슈즈를 만들어 온 이탈리아 모린Morlin 가문의 결과물이 여기 있다. 나그레브 유니코는 불필요한 솔기를 없애고 이음새가 없는 일체형 스킨을 채용해 마치 장갑을 낀 듯 뛰어난 착용감이 강점이다. 등산화의 강하고 안정적인 지지력, 트레일러닝 슈즈의 민첩성을 두루 갖춘 유니코는 신는 순간 ‘기존의 신발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구성부터 남다르다. 수작업으로 제작한 어퍼는 양말처럼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양모 안감 위에 방탄 소재로 쓰일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케블라 소재가 감싼 형태다. 100% 코코넛 파이버의 탄력 있는 섬유 구조 덕분에 단단하면서도 편안한 풋베드와, 땀과 냄새가 잘 배지 않는 천연가죽 깔창, 요철이 깊어 흙길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아웃솔까지 요소 하나하나 신중을 기했다.

<나그레브> 유니코.

나그레브는 이탈리아에서 아웃도어 신발 산업으로 유명한 트레비조 지방 몬테벨루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칼발이 일반적인 유럽 신발이 한국인에게 잘 맞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이어진 며칠간의 테스트. 걱정은 기우였다. 발볼이 넓은 편인 에디터도, 주변 지인들도 모두 ‘편안하다’ 말할 만큼 한국인의 족형에 잘 맞았다. 널찍한 발볼뿐 아니라 전체적인 발골도 발을 압박하는 부분 없이 편안하다. 무엇보다 하중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미드솔 덕분에 요철이 많은 산길을 장시간 걸어도 피로감이 적었다.

케블라 스킨도 인상적이다. 암릉이 많은 한국 산에서 이리저리 치여도 상처 없이 깨끗하다. 완벽한 방수 기능은 덤이다. 다만 케블라 소재 특성상 통풍이 문제다. 나그레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양말처럼 양모 안감을 신발 내부에 적용해 통풍성을 보완했다. 선선한 가을날이 아닌 무더운 여름에는 다소 답답할 수도 있을 듯하다.

고급 수제화에서나 봤음직한 천연가죽 깔창은 신발의 완성도를 높인다. 푹신한 합성소재 깔창에 익숙해진 탓에 다소 딱딱한 깔창이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땀과 냄새를 흡수해 쾌적하다.

DETAIL
-유연한 아웃솔은 바위에서 접지력이 뛰어나다. 또한 요철이 깊어 흙길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신발 내부에는 양모 소재 안감이 양말처럼 발을 감싸도록 만들어져 케블라 소재가 주는 통풍성의 한계를 보완했다.

-방탄조끼에 사용될 만큼 강하고 질긴 케블라 소재는 거친 산길에서도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으며 완벽한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불필요한 솔기를 없애기 위해 일체형 스킨으로 어퍼를 제작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FEATURE
무게
420g(265mm 기준)
소재 어퍼_케블라/Tpu, 라이닝_울, 풋베드_가죽/코코넛 파이버, 미드솔_EVA, 아웃솔_천연고무
소비자가격 29만원
씨티핸즈캄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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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돈 2022-03-03 12:33:14
신발 이쁘고 간지나는데 워킹화로 사용하시고 동산화로는 사용하지 마시길 몇번만 산에 가면 밑창 다떨어지고 1년안에 파손되도 a/s 안됩니다. 자기부담으로 밑장교환 해야합니다.

김철진 2017-11-22 11:32:03
처음착용이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