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마이기어와 싸돌싸돌... 추자도 백패킹
팀마이기어와 싸돌싸돌... 추자도 백패킹
  • 김혜연 마스코트
  • 승인 2017.11.02 0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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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기어와 함께 하는 초보 백패킹

설레는 금요일 밤, 영등포에서 백패킹 장비를 판매하는 마이기어 매장 앞에 26명의 백패커가 모였다.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처음 만났지만, 짐 꾸리기를 도우며 금세 가까워 졌다. 준비를 마치고 버스는 완도항을 향해 힘차게 달린다.

추자도에서 백패킹 텐트 치는 중

제법 짧아진 낮 시간과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여름내 푹푹 찌던 지겹던 더위를 잊고 남쪽 끝 평화로운 섬 추자도로 떠나본다.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50km에 위치한 추자도는 상추자,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있다. 또 다도해상과 제주도의 중간에 위치해 뱃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추자도 풍경

추자도라는 이름은 바다 가운데 가래나무의 열매를 흩뿌려 놓은 것 같다는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순풍을 기다린다’라는 뜻의 후풍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추자도에는 절벽 위 나바론 하늘길, 최영 장군 사당, 후포 해변, 봉글레 산 등 많은 명소가 있는데,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6~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도보 여행자들에게 인기 코스다. 물이 빠질 때마다 드러나는 아름다운 자갈밭 다무래미,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등대 전망대, 해가 질 때의 묵리는 절경이다.

추자도에 닿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 여정에는 완도항 뱃길을 이용했다. 까만 밤을 달려 동이 틀 무렵 완도항에 도착 후, 분홍빛 하늘이 바라보며 2시간 배를 타고 추자도로 달렸다.

추자도에 도착한 배에서 내리는 중

배에서 내리자 짭조름하면서도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탁해진 폐를 정화시키듯 숨을 크게 한번 들이 쉬고 배에서 내렸다. 일부러 맞춰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추자도의 큰 축제인 참굴비 축제가 한창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미 추자도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우선 관광객들에 뒤섞여 야영장으로 이동했다.

야영장 전경

야영장은 일몰이 아름다운 후포해변 쪽으로 마련을 했다. 푸른 파도에 깎인 멋진 기암절벽이 둘러싼 곳에 야영지를 구축했다.

집을 지었으니 본격적으로 섬을 둘러 볼 차례다. 물통을 하나씩 허리춤에 메고 섬 한 바퀴를 돌아봤다. 시끌벅적한 참굴비 축제 현장을 지나 올레길 18코스로 들어선다. 아직 가을이 남쪽까지는 못 온 모양인지 걸을 때마다 이마로 등으로 땀이 멈추지 않는다.

숲으로 들어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섬 마을과 푸른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나바론 하늘길을 가리키는 표지판

오늘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나바론 하늘길에서 노을을 보는 것이다. 해가 숨어버릴까 조마조마하며 나바론 절벽길에 올라섰다. 종일 이글거리던 해가 바다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분홍빛 하늘에 주황빛 태양, 그 태양을 꿀꺽 삼킨 바다와 그 앞으로 느리게 지나가는 배, 모든 것이 완벽한 그림이다.

추자도 주변을 둘러보는 팀마이기어

하나 둘 잠에서 깨 텐트를 말리고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오늘은 어제 다 돌지 못한 추자도를 돌아서 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핀 하늘하늘한 코스모스와 푸른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따가운 햇볕에 등줄기를 타고 땀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상쾌하게 느껴졌다.

해안도로가 끝날 즈음 추자도의 유명한 모진이 해수욕장이 나타났다. 해변에 가만히 앉아서 푸른 바다, 곳곳에 피어있는 꽃, 귀여운 굴비 모형, 기암괴석, 아름다운 일몰을 머릿속에 대뇌이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다.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마이기어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활동은 언제나 재미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기대와 설렘으로 추자도와 안녕 한다.

팀마이기어 단체사진

백패킹입문의 어려움은 영등포 ‘마이기어‘와 함께 상의하세요.
02-2633-7116/ 인스타그램: mygear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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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유선 2017-11-11 03:23:18
제가 생각하는 마이기어는 이제 서울에 하나밖에
안남은 오프매장 인거같습니다.
얼마전에 매장에 방문했을때 어떤 제품을
문의하였더니 거기 계신 남성분께서 본인이 써본게 아니라 권해드리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신뢰감 다른 매장에서 찾아볼수 없어서 좋았어요.마이기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