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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더치오븐에 관한 궁금증무쇠로 만든 만능조리기구… 시즈닝만 잘하면 대대로 사용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7.10.11 06:57
  • 호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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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시장에서 철은 하향세다. 가볍고 빠르고 간편한 제품이 각광받는 캠핑씬에서 철은 쉽사리 손대기 힘든 장비임에 틀림없다. 철에도 종류가 있다. 탄소 함유량이 0.1% 이하면 연철, 0.1~1.7%는 강철, 1.7~4.5%는 선철, 3.0∼3.6%는 주철 등 다양하다. 탄소 함유량이 적으면 철이 무르고 연하며, 많으면 단단해진다. 아웃도어용은 일반적으로 주철(무쇠)을 사용한다.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강철에 비해 주조성이 우수해 원하는 조리용 도구를 만들기 쉬운 반면 떨어뜨리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내리치면 깨지기도 한다.

무겁고 관리가 까다로운 무쇠솥, 솔직히 캠핑씬에서 하향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치오븐만이 가능한 다양한 요리와 깊은 맛은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캠퍼들이 주철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게다. 스테인리스도 무겁다는 캠퍼들에게 들기도 쉽지 않은 주철 제품의 무게는 구입을 꺼리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쇠솥을 사랑하는 캠퍼들도 많다. 무겁고 부피도 크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고 타 제품은 줄 수 없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주철로 제작한 대표적인 아웃도어 조리도구는 더치오븐이다. 냄비 형태로 뚜껑과 본체 모두 주철로 만든다. 더치오븐은 이름처럼 전기를 사용하기 힘든 야외에서 오븐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오랜 시간 뭉근하게 끓여야하는 스튜부터, 로스트치킨, 스테이크, 각종 쿠키와 빵은 물론, 가마솥 부럽지 않은 밥과 깊은 맛이 우러나는 국과 찌개도 맛깔나게 만들어내는 만능조리 기구다. 아무리 무거워도 이토록 다채로운 요리가 가능하니 무쇠 제품은 마니아층이 탄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쇠로 만든 제품은 관리가 까다롭다. 구입 후 처음 사용할 때는 시즈닝 작업이 필수다. 시즈닝이란 제품 전체에 식물성 기름을 꼼꼼하게 바른 후 고온에서 굽는 작업이다. 이때 기름을 너무 많이 도포하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빠진 곳 없이 가볍고 꼼꼼하게 발라 구워야한다. 시즈닝 후에는 양파나 파 등 야채를 충분히 넣어 볶아주어야 기름 탄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일반 조리도구처럼 세제를 이용해 닦아서는 안 된다. 키친타월로 음식물을 말끔히 닦아낸 후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고 끊여 들러붙은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이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시즈닝 작업을 거쳐야 녹이 슬지 않는다. 더치오븐이나 스킬렛에 녹이 슬었다면 깨끗한 천으로 녹을 제거하고 시즈닝 작업을 여러 번 해주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성스럽게 관리한다면 몇 십 년은 거뜬한 주물 제품들. 자식에게 물려줄 몇 안 되는 장비다.

김경선 부장  skysuny@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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