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간 안전한 모험의 지표가 되는 MSR이 새롭게 동계텐트를 선보였다. 멀티등반에 적합한 리모트 2다. 이너만으로도 충분히 여름을 시원하게, 쫀쫀하고 강한 플라이로 동계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4계절용이다. 수많은 동계텐트에 비해 가벼운 패킹 무게를 자랑한다.

MSR REMOTE 2

하지만 무엇보다 리모트 시리즈의 강점은 설치 시 넓은 내부 구조. 일반적인 2인용 백패킹 텐트를 상상했다면 깜짝 놀란다. 넉넉히 두 명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에 커다란 전실까지 갖췄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좋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외관을 짙은 색으로 받쳐주는 스노우플랩이 눈에 띈다. 스노우플랩은 눈이나 우천시 진흙이 텐트를 더럽히는 것을 막는다. 추위나 악천후에 봉인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

노우플랩은 눈이나 우천시 진흙이 텐트를 더럽히는 것을 막는다.

설치도 매우 쉽다. 제작된 엑스자 폴을 네 모서리에 꽂아 넣고 부착시킨 후 가로를 지나는 폴과 연결하면 이너는 끝이다. 양쪽의 입구는 텐트의 반이 개방되며 그중 반이 메쉬창이다. 플라이를 덮고 폴을 하나 더 끼우면 전실이 완성된다.

플라이의 옆면에는 가이아웃 기술이 적용됐다. 가이아웃은 텐트 모서리에서 삼각형으로 당겨 팩다운하는 기술이다. 겨울철 극한 환경에서 결로를 막고 추위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텐트의 텐션을 더한다.

플라이의 옆면에는 가이아웃 기술이 적용됐다.

이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