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달릴 때마다 400원 기부하는 ‘UCON’
1km 달릴 때마다 400원 기부하는 ‘UCON’
  • 박신영 수습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09.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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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can Change Our Next

저녁 8시 남산 해오름극장, 마지막 연극이 시작할 무렵 몇몇 사람들이 단체 티를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 러닝 크루 UCON이다.

남산 해오름극장 1층을 달리고 있는 유콘

UCON은 2014년 4월, 50명의 러너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바라며 시작됐다. 지금까지 집계된(네이버 기준) 회원 수는 서울과 대구를 포함해 약 900명. 크루는 러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부모 가정, 소아암 환우, 육상 꿈나무 등을 도와주고 한 달에 1회 봉사활동을 한다. 기부는 1km당 400원을 자율적으로 후원하는 형식이다.

남산 국립극장 언덕을 내달리는 유콘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50분, UCON은 서울에서 남산 북측 순환로(6km)와 여의도공원-마포대교 북단(5km), 대구에서 신천, 두류공원(6k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CON은 회원제다. 1년에 1회(6월) 회원을 모집하며,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가입한다. 회원 외에도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러닝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러닝은 UCON 인스타그램 계정(@UCONHQ, @UCONDAEGU)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스타그램 uconhq
이메일 주소 uconhq@naver.com
정기러닝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장소 남산 국립극장 입구

유콘 홍보 담당 이지민씨

이지민
26세
광고업계 직장인

“크루원들과 ‘UCON은 사랑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는 서로가 친밀감이 좋아서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혼자였더라면 어렵겠지만, 함께이기에 우리는 앞으로 따뜻함 나눔을 실천할 것입니다. 문을 나서는 순간, 우리의 선행은 시작됩니다.”



유콘 서울 러닝 운영진 박상아씨

박상아
30세
직장인

“UCON의 연탄봉사를 보고 시작했는데 서울 러닝팀 리더까지 됐네요. 사실 러닝 전에는 불면증으로 시달렸는데, 매주 달리다 보니 불면증이 사라졌어요. 제게 러닝은 참 고마운 존재예요. 곧 열릴 춘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하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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