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자전거를 탈 때면 온몸의 신경이 곤두선다. 보행자들을 의식해서였을까 페달 속도는 느려지고, 어깨는 움츠러든다. 이럴 때면 크기가 작은 자전거에 눈길이 간다. 여기 클래식한 디자인의 새빨간 미니벨로가 있다. 브롬톤 M6R RD. 도심 속 라이더들을 위해 콤팩트함과 우수한 폴딩 기술을 갖췄다. 또 사이사이 보이는 브롬톤의 아기자기한 디테일에 에디터의 마음은 일렁인다.
2017 브롬톤 M6R RD 전신 |
요즘 블로거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롬핑. 브롬핑은 브롬톤 자전거를 이용해 캠핑하는 말을 일컫는다. 앞뒤로 길쭉한 프레임에 다양한 크기의 가방을 마운트 할 수 있어 뭇 캠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지만 캠핑을 할 만큼 안정적이고 견고한 도심용 자전거 브롬톤 M6R을 파헤쳐 봤다.
담쟁이넝쿨이 내린 벽돌담장 앞에 서 있는 2017 브롬톤 M6R RD |
1. 기어는 라이딩 성향이나 요구에 따라 1, 2, 3, 6단 4가지로 구분되며 6단은 장거리를 비롯해 모든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기어 타입이다.
2. 머드가드(흙받이)와 랙(짐받이)이 장착된 R 버전으로 최대 10kg의 짐을 적재할 수 있으며 폴딩 시 구조적 안정감을 더해준다. 또한, 바퀴가 달려있어 폴딩 후 본체를 휴대하고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3. 브롬톤의 기본인 클래식 M형 핸들 바. 편안한 포지션과 전천후 라이딩을 가능할 수 있게 한다. 높이는 1015m
사무실 작은 서랍함과 폴딩 후의 브롬톤 비교 |
휴대와 보관
폴딩에 걸리는 시간은 단 7초. 폴딩 후 본체의 크기는 270×585×565mm로 완성차에 비해 크기가 2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작아진 만큼 이동성이 손쉬워 지하철,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심지어 책상 아래에도 수납할 수 있다.
폴딩법 1단계: 레버를 당겨 뒷바퀴 폴딩 2단계: 탑 튜브에 위치한 나사를 푼 뒤, 앞바퀴를 리어트라이앵글(뒷바퀴와 안장의 삼각 형 프레임)에 위치한 고리에 걸친다. 3단계: 포스트에 위치한 나사를 푼 뒤 핸들 바를 내린다. |
페달에서도 느껴지는 브롬톤의 디테일 |
디테일
자전거 본체 곳곳에서 느껴지는 아기자기함이 에디터의 눈길을 끈다. 브레이크바 안쪽, 바퀴, 페달, 탑튜브에서 보이는 앙증맞은 로고는 영국 전통 핸드메이드 브랜드의 가치 상징한다. 그러나 디자인에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한 만큼 비싼 가격에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진다.
2017 브롬톤 M6R 바퀴 |
우수한 주행성능
좁은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는 안정감과 균형감을 떨어뜨린다. 일반 자전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미니벨로는 좁은 휠베이스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브롬톤은 미니벨로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가 긴 편이다. 미니벨로는 불안정하다는 편견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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