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VS 이온음료, 아웃도어 활동에 무엇이 좋을까
물 VS 이온음료, 아웃도어 활동에 무엇이 좋을까
  • 김경선 편집장
  • 승인 2017.09.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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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 시 수분 섭취에 관한 모든 것

산행, 라이딩, 러닝, 서핑 등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때 수분 보충은 필수다. 우리 몸의 70%는 수분이다. 이 중 1~2%만 모자라도 갈증을 느낀다. 수분이 5%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며 심장에 무리가 가고, 10% 이상 수분이 빠져나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체중 1kg 당 약 33ml다. 체중 60kg의 성인은 하루에 약 2L의 물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중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수시로 물을 마시기 때문에 쉽게 갈증을 느끼지 않지만 야외에서는 다르다.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다 보면 흐르는 땀만큼 갈증이 금세 찾아온다. 목마름을 보다 빨리 해소하는 방법, 물일까 이온음료일까.

일반적으로 이온음료가 물보다 흡수 속도가 빠르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물과 이온음료의 체내 흡수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지속적인 운동이다. 1~2시간 이내의 운동에는 물만 마셔도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온음료는 땀으로 빠져나간 필수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미네랄과 당분, 나트륨과 칼륨 등이 포함됐다. 오랜 시간 활동을 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구토·나른함·식욕부진·두통 등 탈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흘리는 땀의 양이 월등히 많아 수시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물 VS 이온음료, 무엇이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가벼운 운동이라면 물을, 장시간 격렬한 활동을 한다면 이온음료가 적합하다. 일상적인 활동으로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일은 거의 없다. 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소리다. 이온음료의 주원료는 물과 설탕이다. 탄산음료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양의 당이 포함됐다. 당뿐만 아니라 나트륨 양도 상당하다. 평소 이온음료를 남용하면 당과 나트륨 과잉 섭취 위험이 있다.

물과 이온음료 외에 탄산음료를 섭취하기도 하는데 이들 음료는 체내 흡수가 느리고 당과 첨가물이 많아 운동 중에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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