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랜치 백팩, ‘이런 터프가이라면 그레잇!’
미스테리랜치 백팩, ‘이런 터프가이라면 그레잇!’
  • 김경선 편집장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09.08 06:5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S 테라플레인 오버킬… 86L 용량, 50kg까지 하중 견뎌

미스테리랜치, 언젠간 꼭 써보고 싶었다. 투박한 디자인을 사랑하는 에디터가 반한 ‘US 테라플레인 오버킬’. 뭇 백패커가 칭찬해 마지않는 이 녀석의 정체가 궁금하다.

<미스테리랜치> US 테라플레인 오버킬 배낭. 무려 86L의 괴물 용량을 자랑한다.

무려 86L다. 이 어마어마한 용량은 에디터가 일찍이 메 본적이 없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런데 들어보니 생각이 바뀐다. 이 녀석 무게가 상당하다. 빈 배낭의 무게가 3.6kg으로 무거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미스테리랜치 유저인 동료 기자는 “장거리 산행에는 미스테리랜치 배낭이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낭이 다소 무거워도 산행 후 몸이 느끼는 피로감이 훨씬 덜 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박 3일 백패킹이다. 추위를 유난히 타는 기자, 두꺼운 동계용 침낭을 배낭에 밀어 넣었다. 60L 배낭에는 침낭 하나만 넣어도 2/5가 찼는데, ‘US 테라플레인 오버킬’은 여전히 남은 공간이 넉넉하다. 여기에 텐트·매트리스·버너·코펠·의자 등 필요한 용품을 채워 넣으니 여유롭던 공간이 금세 꽉 찼다. 묵직한 배낭을 메고 체중계에 올랐다. 이제 배낭의 무게는 17kg. 묵직함이 상당하다.

키 171cm의 에디터는 등판은 S, 허리벨트는 XS 사이즈로 배낭을 구성했다. 백패킹 배낭의 핵심은 등판이다. 내 몸에 맞는 등판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벨트를 단단히 고정하자 중량감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정확하게 피팅하자 배낭이 몸에 착 달라붙어 피로감이 줄어들었다. 사용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기능. 많은 백패커가 미스테리랜치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겠다.

1. ‘US 테라플레인 오버킬’은 500D의 두꺼운 코듀라 원단으로 제작해 무척 강하고 견고하다. 특히 스크래치나 마찰로 인한 손상이 적다. 배낭 전면 상단에는 미스테리랜치 로고와 제품명이 자수로 새겨져있다.

2. 가장 하단의 침낭칸에는 지퍼를 적용해 손쉽게 침낭이나 짐을 꺼낼 수 있다. 또 침낭칸과 배낭의 공간을 칸막이와 버클로 분리해 침낭을 뺀 후에도 배낭의 짐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3. 놀랍게도 헤드를 분리해 데이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평소에는 숨겨진 어깨 벨트를 꺼내 버클로 채우면 넉넉한 용량의 데이백이 된다. 헤드는 2개의 공간으로 분리돼 있어 물건을 수납하기 편리하다. 헤드에는 패치를 붙일 수 있도록 길쭉한 벨크로 테이프를 적용했다.

4. 86L 용량의 ‘US 테라플레인 오버킬’은 넉넉한 수납공간이 강점이다. 또한 미스테리랜치가 자랑하는 오버킬 시스템을 적용해 약 50kg의 하중을 견뎌내는 괴물 같은 배낭이다. 헤드, 전면에 위치한 2개의 수납 주머니 등 내부 공간 외에도 소소한 용품을 체계적으로 수납할 공간이 다양하다.

5. 오버킬 요크 시스템은 기존 제품 보다 2인치 넓을 뿐 아니라 두랄루민 프레임을 추가해 무거운 짐을 효율적으로 지지하도록 도와준다. 등판 길이는 사용자의 체형에 맡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다. 제품 구입 시 따라오는 플라스틱 판을 등판 사이에 깊숙이 넣은 후 벨크로 테이프를 분리해 몸에 맡게 조절하고 플라스틱 판을 제거한다.

6. 86L는 많은 양의 짐이 들어간다. 물건 하나를 찾을 때마다 위에서부터 짐을 하나하나 빼는 일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배낭 좀 싸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이야기다. ‘US 테라플레인 오버킬’은 하단의 침낭칸 지퍼 외에도 배낭 측면에 길쭉하게 지퍼를 제작해 내부 짐을 손쉽게 뺄 수 있도록 배려했다.

7. 전면에 길쭉하게 적용한 2개의 11자 롱포켓은 크기가 상당해 기후 변화로 인해 급하게 필요한 하드쉘 재킷이나 다양한 소품을 수납하기 좋다. 주머니 크기만큼 길쭉한 지퍼는 YKK 제품으로 부드럽게 열린다.

8. 두껍고 튼튼한 허리벨트는 쿠션과 메쉬를 적용했다. 허리 벨트가 안정적인만큼 배낭이 무거워도 무게 분산이 잘 이루어진다. 허리 벨트는 배낭을 멨을 때 사용자의 골반에 자연스럽게 얹도록 조절한다.

9. 배낭의 양 측면에는 액세서리를 결합하기 용이하도록 4줄의 몰리를 적용했다. 몰리에는 스틱을 비롯해 매트리스, 각종 용품 등을 손쉽게 걸어 확장이 용이하다.

FEATURE
용량 86L
무게 3.6kg
소재 500D 코듀라 나일론
크기 30×24×73cm
제조국 미국
소비자가격 99만원
유인터내셔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산악인 2019-06-21 08:10:27
혹시, 잘못된정보를 전달하시는것같아 답글답니다. 등판 플라스틱 판 이용해 조절하는것 맞으나 조절후 플라스틱 판을 제거 하는게 아니고, 원래 위치에 넣어 놓는겁니다. 정확히 알고 기사 써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재근 2017-09-08 15:32:59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