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한 지 한 달. 앞도 뒤도 없이 헐떡거리기만 하던 페이스가 잡히니 귀가 심심하기 시작했다. 평소 이용하던 이어폰은 덜렁거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있던 것도 뜀박질이 버거운지 떨어지기 일쑤. 기가 막힌 이어폰 어디 하나 없나, 하던 참에 눈에 띈 것이 이 아이다. 자브라의 엘리트 스포츠. 귀에 꽂혀 있다는 사실도 종종 잊는다.
자브라의 엘리트 스포츠 4.5 블루투스 이어버드 |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격렬한 운동에도 귀에 똑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처음 상품을 받았을 땐 생각보다 큰 부피와 무게에 반신반의했지만 귀에 넣고 몇 발짝 걷는 순간 알게 된다. 편안한 착용감과 고정된 피팅 옵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 이어젤, 폼팁과 이어윙이 3가지 사이즈로 모두 18개다. 거의 모든 귀 크기를 고려했다. 오랜 시간 기업용 이어폰을 개발한 회사인 만큼, 음질도 뛰어나다.
없는 듯 있는 BGM을 즐기는 데는 음질만큼 중요한 기능이 있었다. 히어스루 기능을 통해 이어버드를 귀에서 제거하지 않고도 주변 소리가 놀라울 만큼 잘 들린다. 때문에 일상에서도 귀에 꽃은 상태로 생활이 가능할 정도. 재생 중인 음악과 주변 소리를 함께 듣거나 음악을 음소거한 상태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이클이나 러닝 등 주변 상황에 민감해야 하는 운동에 매우 좋다는 이야기.
앱을 설치하면 심박수를 살펴보거나 워크 서킷 반복횟수를 세거나 타깃 페이스를 체크할 수도
격렬한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
있다. 심박수 트레이닝 가이드를 통해 과도한 운동의 경우 조절해 주기도 한다. 인이어 코칭이다. 물론 한국어 버전도 있다. 뮤직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음질의 질을 조절할 수도 있다.
자브라의 알찬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
“역시 자브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부한 패키징에 먼저 놀란다. 이어젤과 이어윙의 구성이 좋다.
150년 전통의 자브라 블루투스 기술력이 응집됐다. |
기존의 블랙 컬러에 녹색과 회색 제품이 추가됐다. 녹색이 가장 예뻤다. 4개의 고급 마이크로 통화 품질이 깨끗하다.
페어링이 쉽고 빨랐다. 음질 역시 깨끗하고 풍부하다. |
자체 배터리로 4.5시간, 충전 케이스 2회 완충으로 최대 9시간을 추가한다. 총 13.5시간 동안 작동한단 이야기.
충전 시스템이 매우 편리하고 지속시간이 길다. |
USB 케이블을 케이스에 연결하면 충전이 진행된다. 케이스는 큰 편이다. 방수나 땀으로 인한 고장에는 3년 A/S 가능하다.
블루투스 버전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