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인 것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웃도어 활동 영상이 넘쳐난다. 눈길이 가는 영상엔 한 사람의 이름이 따라다닌다. 역동적인 영상을 촬영, 편집해 보는 이에게 순간을 전해주는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 조문찬씨다. 그에게 영상이란 즐거운 삶을 기록하는 일기장이다.
고프로 짐벌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조문찬씨 |
테니스와 스키를 좋아하던 대학생 조문찬씨는 전역 후 부산에서 서핑을 시작했고, 무턱대고 해외 서핑영상을 검색했다. 고프로로 촬영한 해외 서핑영상은 그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었다. 주중에는 IT회사 직원으로, 주말에는 아웃도어 활동과 영상 편집으로 나날을 보냈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영상에 빠져들었다.
그는 기록에 매력을 느꼈다. 경험한 것을 기록해 시간이 지난 후 그 시절을 회상하고 싶었다. 글, 그림보다는 더 생생한 기록을 전해 줄 거라 생각해 영상을 선택했고, 아웃도어 활동과 접목했다. 특히 슬로우모션을 사용해 극적인 영상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인스타그램 영상으로 고프로의 러브콜을 받아, 2014년부터 고프로 패밀리로 활동중이다.
그는 현재 스브스뉴스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 고프로 앰베서더, 1인 미디어 프로덕션 대표다. 이제 그에게 영상은 취미이자 일. 남들은 불안정한 생활을 걱정 하지만, 그는 생각이 다르다. 회사원만큼 안정적이진 않지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고프로 카르마를 조종 중인 조문찬씨 |
“영상에도 기승전결이 있어요. 단 몇 초의 영상일지라도 순서를 지키고 다양한 앵글로 찍어야 해요. 그래야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음악도 마찬가지죠. 영상의 기승전결과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삽입하면 더욱 더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이런 기승전결 규칙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기록해 재밌는 장면을 많이 찍었어요. 카메라 하나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예요.”
언젠가 인스타그램으로 미국 고등학생 교포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어떻게 하면 고프로 앰베서더가 될 수 있죠?” 고등학생이 보낸 영상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아직 한국의 영상 콘텐츠 시장이 작다는 걸 확연이 느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다.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한국 시장, 그곳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조문찬 씨는 업데이트를 멈추지 않는다.
이름 조문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