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가 홍콩 마카오 일대를 강타하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마카오 특별행정구역 정부의 찬츠핑에 따르면 23일 마카오를 강타한 태풍 하토로 5명이 사망하고 153명이 부상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한반도 위성 사진

태풍 '하토'가 홍콩에 접근할 당시 속도는 시속 175km. 홍콩엔 5년 만에 최상급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하토의 영향은 한국까지 미치고 있다. 하토에서 유입된 덥고 습한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부지방으로 계속 유입되는 것. 쏟아지다 그치길 반복하는 며칠 새 날씨도 이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에 불고 있는 강한 바람도 하토의 잔재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날이 갰다가 다음 주 초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9월 초반까지 산발적인 게릴라성 호우가 반복될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10월 중반까지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할 가능성이 커 경계가 필요하다. 가을철의 생기는 태풍의 경우 이미 뜨거워진 태평양 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다.

관계자는 “장마철은 이미 끝났지만 국지성 호우를 비롯한 비가 내리는 만큼 10월까지는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