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볼더링이 있는 즐거운 나의 인생, 김동녘
볼더링이 있는 즐거운 나의 인생, 김동녘
  • 임효진 기자 | 양계탁 팀장
  • 승인 2017.08.24 06:59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O CLIMB NO LIFE

Own brand 노 클라임 노 라이프(NCNL)
홈페이지 www.noclimbnolife.com
좋아하는 브랜드 반스, 스투시
이용하는 암장 강서클라이밍센터, 삼송 클라이밍짐 맑음

아슬아슬한 바위를 타고 내리는 리지 등반과 암벽 등반이 유행인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놀이기구처럼 짧고 강한 자극을 주면서 보기에도 즐겁고 하는 사람도 즐거운, 놀이 같은 볼더링이 대세. 여기에 감각적인 패션까지 더해지니 젊은 피가 몰리는 건 당연지사다.
스케이트보드를 즐겨 타던 김동녘 씨도 새롭고 재미있는 스포츠를 찾다가 클라이밍 세계와 만났다. 머리끝까지 쭈뼛 서는 익스트림한 요소에 적당히 승리욕을 자극하지만 바탕은 언제나 즐거운 것, 스포츠 클라이밍과 볼더링이었다.

“볼더링이 혼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팀 문화가 강해요. 문제를 내주고 과정을 서로 지켜보며 격려해주는 문화가 볼더링의 매력이죠. 어려운 문제를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성공했을 때 성취감도 잠 못 들게 하고요.”

얼마 전까지는 주로 강서클라이밍센터에서 운동했지만, 요즘은 세 군데 정도를 등록해 놓고 번갈아가며 다니고 있다. 집 근처 암장에서는 지구력 운동을 주로 하고, 대형 암장에서는 볼더링을 즐기는 편. 암장마다 규모도 다르고 문제도 달라 볼더링을 즐기는 사람들은 몇 군데씩 등록해 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볼더링 시작할 때 등산바지를 입었어요. 볼더링 팬츠라고 검색하면 등산복이 뜨더라고요. 그런데 등산복은 안 예쁘잖아요. 볼더링 할 때와 홍대에 친구 만나러 갈 때 동시에 입을 수 있는 옷이 필요했어요. 농구할 때 저지를 입고, 스케이트보더가 반스 브랜드를 즐겨 입는 것처럼 볼더링에 어울리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여성복 디자이너였던 김동녘 씨는 아침마다 좀비 같은 표정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속에서, 소모품처럼 쓰이는 회사 생활에 염증이 났다. 그맘때 볼더링을 만나면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는 생각에 회사를 때려치우고 아웃도어 산업의 본가, 종로 5가로 들어가서 기초부터 배웠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자 아파트를 사무실로, 개인 휴대폰을 대표 전화로 사용하며 1인 기업, 클라이밍 브랜드 <노 클라임 노 라이프>를 만들었다. 파타고니아의 이본 취나드, E9의 마우로 깔리마니가 그랬던 것처럼.

“기능성도 있으면서 멋스러운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홍대, 이태원에서 마주치는 사람 100명 중 50명이 입는 브랜드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에요. 100명 중 1명이 입었을 때 80명이 눈여겨 보는 브랜드, 그게 더 멋진 거 같아요”

공장도 없고, 유통망은 온라인 홈페이지가 다 인데, 그가 만든 옷은 입소문을 타고 클라이머, 볼더러들 사이에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 최근에는 은평구 응암동에 작은 카페 겸 작업실을 오픈했다.
노 클라임 노 라이프, 정말 클라이밍이 없으면 인생도 의미가 없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 클라이밍은 항상 옆에 두고 싶은 스포츠예요. 앞으로 인생에 절반은 함께 하지 않을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0 / 400
y 2017-08-24 14:36:42
멋있어요

김승아김진기 2017-08-24 14:36:46
그 어렵다는...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
멋있습니다!!

K 2017-08-24 16:01:47
오!!!! 100명 중 1명이 입었을 때 80명이 눈여겨보는 브랜드! 생각이 멋지네요!!! 노클라임 노라이프 눈여겨보겠습니다!ㅎㅎ

클라이밍초보 2017-08-24 16:44:20
저기 옷 이쁘던데ㅋㅋ운동할때 입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