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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휘게 라이프스타일에 관하여우리 잘 살고 있는 건가요… 다양성 추구하는 삶의 가치
  • 김경선 편집장
  • 승인 2017.07.27 06:58
  • 호수 148
  • 댓글 0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쫓아가기가 버겁다. 일 년, 아니 한 달만 지나도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세상. 우리는 그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놓치며 살고 있다. 새로운 옷, 새로운 장비, 새로운 건물… 새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응하는 것을 트렌디하다 정의하는 이 시대에 과거의 감성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을 가치 있다 여기던 시대는 갔다. 바쁜 삶 못지않게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삶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움직임. 다양성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치가 회귀하는 요즘 우리는 욜로와 휘게 라이프를 동경한다.

최근 이효리의 라이프스타일이 화제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스타가 제주도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화장을 지운 채 개량한복을 입고 요가를 하고 소박한 밥상에 앉아 사랑하는 반려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복잡한 도심에서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현대인에게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나오는 ‘효리라이프’는 힐링 그 자체다. 유명인뿐만 아니다. 틀에 박힌 삶을 거부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새로운 삶의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욜로란 한 번뿐인 인생을 최대한 즐기며 살자는 신조어로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욜로족에게 미래는 현재보다 중요하지 않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나거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위해 소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욜로족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행복이다.

휘게(Hygge) 라이프는 욜로의 연장선에 있다. 덴마크어로 안락함, 아늑함을 뜻하는 휘게는 편안하고 느린 삶을 쫓는다.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비고 시간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휘게 라이프는 동경의 대상일수밖에 없다. 효율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지는 도시의 삶은 휘게를 통해 내려놓음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

라이프스타일에도 유행이 있다. 에코와 힐링이 가고 욜로와 휘게가 왔다. 단순히 유행으로 치부하기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내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것에 가치와 행복을 찾는 일’ 욜로와 휘게는 그런 삶이다.

김경선 편집장  skysuny@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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