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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테인리스 코펠을 찾는다면<제드> 스테인레스 캠쿡 Ⅱ XL
  • 임효진 기자 | 정영찬 사진기자
  • 승인 2017.07.20 06:59
  • 호수 147
  • 댓글 0

마진 한두 푼에 연연하지 않는 상남자 <제드>는 스테인리스 코펠을 만들면서 부속품으로 플라스틱을 몰아내고 단가도 가장 비싼 304를 선택했다. 자석이 쩍쩍 달라붙는 ‘가짜 스테인리스’ 코펠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던 대표의 고집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스테인레스 캠쿡 Ⅱ XL다.

7가지 구성품

스테인리스는 호불호가 확실한 녀석이다. 단가는 비싸고 무게는 무겁다. 하지만 단점을 상쇄할 장점은 대체불가 영역. 코팅된 제품과 비교해 환경호르몬 걱정에서 자유롭고, 미세 구멍이 없어 음식물이 끼지 않아 위생적이다.

구성품

또한 열효율과 보존율이 높아 음식물의 영양소 파괴가 적고 맛도 더 좋을 뿐만 아니라 튼튼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건강과 내구성, 음식의 맛을 생각한다면 답은 스테인리스다.

스테인리스는 철과, 니켈, 크롬을 섞어서 만드는 합금이다. 그런데 스테인리스라고 다 같은 스테인리스가 아니다. 그 비율에 따라 200, 300, 400으로 나뉘고 국내에서는 STS로 표기한다. 이 중 주방 제품은 자성이 없고, 부식이 일어나지 않으며, 내열성이 우수한 STS 304를 주로 사용한다.

304는 세부적으로 크롬과 니켈 성분의 포함도를 나타내는 18-8, 18-10으로 나뉜다. 이중 최상은 크롬과 니켈이 각각 18, 10% 포함된 18-10이다. 제드의 자부심도 여기에 있다.
<제드> 스테인리스 캠쿡 Ⅱ XL는 스테인리스 중에서 식기류에 가장 널리 쓰이는 STS 304, 10-18을 사용했다. 흔히들 가짜 스테인리스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자석을 붙여보는데 단가가 낮고 녹이 슬 수 있는 STS 200는 단가가 높은 니켈 대신 망간을 사용해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캠쿡에서는 당연히 녹이 슬거나 부식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

뚜껑과 뚜껑 손잡이 연결 부위를 깔끔하게 마감해 이물질이 낄 염려가 없다.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이음새 마감을 꼼꼼하게 처리했다. 손잡이와 연결 부분을 구멍을 뚫지 않았고, 뚜껑과 뚜껑 손잡이 연결 부위도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만들었다. 제품 내부는 나사 구멍을 내기 위해 파거나 튀어나온 부분 없이 매끄럽다.

왼쪽부터 6.2L, 4.2L, 2.2L 코펠. 크기 비교를 위해 뚜껑에 컴퓨터 마우스를 올렸다.

구성도 야무지다. 6.2L, 4.2L, 2.2L 3가지 크기 냄비에 다이아몬드 코팅한 프라이팬, 세 사람 정도 커피 끓여먹기 딱 좋은 크기의 주전자, 접시 4개에 찜기까지. XL 한 세트 장만하면 굽고 찌고 튀기는 모든 게 한번에 가능하다.

프라이팬.

특히 주목할 건 4.2L 냄비. 3중 바닥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사이에서 알루미늄을 넣어 바닥 전체에 고르게 열을 전도하고, 보존력이 뛰어나다. 진짜냐고? 4.2L 코펠로 얼그레이 밀크잼을 만들어봤다. 잼은 보통 재료를 넣고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졸이는 게 포인트. 바닥을 긁듯이 계속 저어주어야 해서 보통 중노동이 아니다.

우드 손잡이는 나사를 돌려서 조일 수 있다.

그런데 4.2L 코펠에 재료를 넣고 약불로 30분 정도 끓였는데, 놀랍게도 전혀 눌어붙지 않고 잼이 만들어져 있었다. 코팅 냄비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다니. 깜짝 놀랐다. 하지만 단점도 극명했다. 국수를 삶았을 때다. 삶은 후에 찬물에 헹구기 위해 냄비를 들고 채반에 부으려고 하는데 손잡이가 뜨겁고 쏟아 붓기 불편했다. 손잡이로 열이 전도된 것.

손잡이로 열이 전달되는 치명타.

하는 수 없이 행주로 냄비를 집어서 부었는데 뜨거운 김이 손등으로 올라와서 화끈거렸다. 쿠킹글로브를 끼거나 국수 삶는 건 다른 냄비에 해야겠다. 또는 버너 위에 올려놓고 국자로만 떠서 먹거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우드 손잡이

사실 손잡이 열전도 부분만 해결된다면 다른 냄비 이것저것 살 것 없이 캠쿡 Ⅱ XL 하나 사서 집에서도 쓰고 캠핑가서도 쓰면 저절로 미니멀 라이프가 될 거 같은데, 아쉽다. 2.2L는 라면 두 개 끓이기 딱 좋고, 4.2L는 수육이나 오래 졸여야 하는 음식, 6.2L는 대가족이 가거나 사람이 많을 때 국 끓여 놓고 먹기 좋다.

프라이팬 구성품
손잡이가 분리된다.
다이아몬드 코팅이 된 프라이팬

프라이팬은 논스틱 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했다. 시중에 나온 거의 최상급 코팅 기술로 긁힘과 마모, 부식에 강하고 음식물이 잘 달라붙지 않는다. 냄비 뚜껑과 프라이팬 손잡이는 우드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테리어를 방해하지 않아 집안에 두고 쓰기에도 손색없다.

주전자. 입구가 짧은 편이지만 물을 따르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코펠과 함께 패킹하기 위한 아이디어.
사선으로 돼 있는 주전자 손잡이.

마지막으로 스테인리스 제품을 쓰기 전에 연마제를 반드시 제거하자.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마제는 몸에 들어가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 하기 전에 제거 하는 게 좋다. 오일을 키친타월에 묻혀서 닦아내면 시커먼 가루가 묻어나온다. 세네 번 안 나올 때까지 닦고, 마지막에는 베이킹 소다를 넣고 팔팔 끓여주자.

찜기와 접시 4개
수납 케이스 지퍼도 사선으로 돼 있어 제품을 꺼내고 넣기 편하다. 여기에 메시 망을 달아서 미처 말리지 못한 식기를 넣었을 때 건조될 수 있도록 했다.
수납케이스 하나에 다 들어간다. 참고로 초보 캠퍼들이 코펠을 살 때 처음에 가장 적은 구성을 사서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점점 늘려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처음부터 가장 많은 구성을 사고, 필요한 부분만 갖고 다니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다. 잘 쓰지 않는 구성품은 집안에 놔두고 써도 되니 두 세 번 사는 낭비는 하지 말자.

이 작업이 매우 번거롭지만 처음에 한 번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연마제가 많이 묻어 나온다. 참! 코팅된 후라이팬은 안 해도 되겠지 생각하고 조리를 한 후에 키친 타월로 닦았는데 역시 연마제 가루가 시커멓게 묻어나왔다. 후라이팬까지 꼼꼼히 연마제를 닦아 준 후에 사용하자.

구성
코펠 3종 (2.2L, 4.2L, 6.2L), 주전자, 찜기, 스테인리스 접시 4개, 프라이팬, 수납케이스
무게 4.34kg
재질 스테인리스 - 코펠, 접시, 스티머, 주전 / 후라이팬 불소수지 코팅 3중 팬
소비자가격 17만6천원
제드코리아

임효진 기자  hyo@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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